중국 접속 위해선 VPN 우회해야 해

[비아이뉴스] 최규현 기자=중국 공산당이 실시하는 자국민 정보 검열 시스템인 황금방패가 이더리움(Ethereum)의 트랜잭션을 확인하는 이더스캔을 차단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조치는 10월 30일부터 적용됐다.
이더스캔(Etherscan)은 블록체인 플랫폼인 이더리움(Ethereum)과 이더리움에서 발행된 토큰들의 트랜잭션을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로, 이더리움 기반으로 토큰을 발행한 프로젝트들이나 투자자들은 필수적으로 확인하는 사이트다.
중국명 금순공정(金盾工程)으로 불리는 황금방패(Golden Shield Project)는 중국 공산당이 실행하는 검열 및 감시 시스템으로 중국 만리장성에 빗대어 방화장성 또는 만리방화벽(Great Firewall of China)라고 불린다.

중국이 이더리움의 블록체인 기록을 경계한 것은 2018년 4월에 있었던 미투(Metoo) 고발로부터 비롯된다. 베이징대의 한 여학생이 0 이더리움을 전송하는 기록을 올리고 16진법의 메모를 통해 ‘베이징대의 교수들과 원우들에게’라는 글을 남겼다.
1998년에 베이징 대학교에서 발생한 성폭력 사건을 고발한 이 거래 기록은 중국 당국이 중국 SNS에서 올라올 경우 삭제하고 미투 운동 자체를 위험요소로 보고 검열하는 당국의 검열을 피하기 위해서 올라온 것이다.
1년 6개월이 지나서, 중국 당국이 이더스캔을 차단한 것에는 시진핑 주석이 블록체인의 기술을 장려하고 발전시키되 암호자산 채굴이나 거래에 대한 부분을 금융사기라고 표현하면서 당국이 행동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중국의 황금방패의 차단 여부를 확인하는 웹페에지에 이더스캔을 조회해보면 중국에서부터 차단이 됐다고 확인된다.
실제 중국의 한 메인넷 플랫폼의 이사는 “이전에는 이더스캔에 접속할 수 있었지만, 지금은 VPN으로 우회해야만 접속이 가능하다.”며 실제 이더스캔이 차단됐음을 확인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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