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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바둑계 10대 뉴스
2015년 바둑계 10대 뉴스
  • 강병원 기자
  • 승인 2015.12.29 10: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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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현대바둑 70주년을 맞아 지난 7월 조훈현 9단과 조치훈 9단의 기념대국이 열렸다.

다사다난했던 을미년(乙未年) 한해가 저물고 있다. 각종 사고, 사건 만큼이나 바둑계에서도 크고 작은 변화가 있었다. (재)한국기원이 선정한 2015년 바둑계 10대 뉴스를 알아본다. 

- 바둑, 체전 정식종목 식구 됐다

이제 바둑 종목도 체전의 메달 집계에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 올 1월 열린 대한체육회 제12차 이사회에서 바둑이 2015년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와 2016년 제97회 전국체육대회의 정식종목으로 결정됐다. 바둑 종목은 지난 12년간 전국체육대회에서 동호인종목(11년)과 시범종목(1년)으로 참가해왔다. 올해 5월 30일 제주도에서 개최된 제44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는 전국 16개 시도에서 192명의 선수들이 참가했으며, 각 팀 3명씩 남여 단체전 4개부 16강 토너먼트로 금·은·동메달을 가렸다.

- 한국현대바둑 70주년 맞아

2015년은 고(故) 조남철 선생이 한국기원의 모태가 된 한성기원을 설립(1945년 11월 5일)해 현대바둑의 씨앗을 뿌린 지 70주년이 되는 해다. 한국기원은 한국현대바둑 70주년을 맞아 바둑 유관단체와 함께 캠페인 및 각종 기념사업을 추진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의 후원을 받아 한국기원은 7월 조훈현 9단과 조치훈 9단의 기념대국을 시작으로 70주년 특별전시회와 ‘바둑문학상’ 현상 공모, 기념 책자(위대한 여정, 한국현대바둑 70년사)를 발행했다. ‘바둑판을 짊어지고 대중 속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바둑보급에 매진한 결과, 한국바둑은 취미와 오락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마인드스포츠로 자리 잡았다.

- 창설 20년 LG배․삼성화재배, 세계바둑 역사 다시 써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대회인 ‘LG배 조선일보 기왕전’과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가 나란히 올해 개최 20년을 맞았다. 1996년 닻을 올린 두 대회는 세계 최대의 오픈기전으로 발전하며 그동안 초청 선수 위주로 펼쳐지던 세계바둑대회의 패러다임을 바꿨다. 특히 삼성화재배는 파격적인 오픈 기전으로, LG배는 덤 6집반 룰을 처음으로 시행하는 등 새롭고 혁신적인 기전 운영으로 세계바둑계의 흐름을 선도했다.

- 한국여자바둑리그 출범

국내 첫 여자바둑리그인 ‘2015 엠디엠 한국여자바둑리그’가 창설됐다. ‘바둑 두는 여자는 아름답다!’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출범한 한국여자바둑리그는 7개팀이 참가한 가운데 3개월간 열전을 벌여 ‘인제 하늘내린’이 초대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특히 한국여자바둑리그는 ‘지역 연고제’와, ‘여성 감독제’, ‘외국 선수 영입’ 등으로 바둑팬의 관심을 불러모으며 흥행몰이에 성공해, 한국 바둑을 이끌 주축으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 ‘밀레니엄둥이’ 신진서, ‘21세기 키드’로는 처음으로 종합기전 우승

‘밀레니엄둥이’ 신진서가 ‘21세기 키드’로는 첫 타이틀 홀더의 영예를 안았다. 역대 최연소 결승 대결로 관심을 모은 2015 렛츠런파크배 오픈토너먼트 결승3번기에서 신진서 3단이 김명훈 2단에게 종합전적 2승 1패로 역전 우승하며 영재입단대회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종합기전 정상에 올랐다. 2000년생인 신진서 3단은 2012년 7월 제1회 영재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했다. 2014년 합천군 초청 미래포석열전에서 처음 우승하며 이름을 알린 신3단은 올 1월 같은 대회에서 2연패를 일궜고 3월에는 메지온배 오픈신인왕전에서 우승했다. 입단 3년 5개월 만에 국내 최대기전인 렛츠런파크배에서 우승한 신3단의 고속 성장에 국내외 바둑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티브로드, KB국민은행 바둑리그 2연패 달성

티브로드(감독 이상훈 9단)가 KB국민은행 바둑리그 2연패를 달성했다. 정규리그 1위팀 티브로드는 201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 3번기에서 신안천일염을 종합전적 2-0으로 꺾고 2년 연속 통합 챔피언 자리를 지켰다. 티브로드는 통합 MVP에 오른 박정환 9단을 중심으로 강유택 7단, 김승재 6단, 이동훈 5단, 신인상을 획득한 박민규 4단이 고른 성적을 거두며 시즌 내내 최강팀의 면모를 과시했다.

- 박정환, LG배 첫 우승하며 7년 만에 한국에 우승컵 선사

박정환 9단이 김지석 9단을 2-1로 꺾고 LG배 첫 우승에 성공했다. 특히 한국은 6년 동안 이어지던 중국의 우승을 8강전에서 마감시키며 일찌감치 우승컵을 예약한 바 있다. 25개월 연속 국내랭킹 1위를 질주 중인 박정환 9단의 세계대회 우승은 2011년 제24회 후지쓰배 우승 이후 3년 7개월 만이다.

- ‘18세 소년 이동훈’, KBS바둑왕전 우승하며 입단 후 첫 우승

이동훈 5단이 2월 제33기 KBS바둑왕전에서 우승하며 입단 후 첫 타이틀을 획득했다. 이동훈 5단은 결승에서 예상을 깨고 랭킹 1위 박정환 9단을 2-0으로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해 더 큰 화제를 모았다. 98년 2월생인 이동훈 5단은 2011년 5월 제129회 연구생입단대회를 통해 입단한 이래 신인왕전 두 차례와 명인전에서 세 번 연속 준우승한 바 있다. 이동훈 5단은 12월 끝난 제2회 리민(利民)배 세계신예바둑최강전에서 세계 챔피언을 지낸 중국의 미위팅 9단과 커제 9단을 꺾고 결승에 진출하며 준우승 해 중국에도 존재감을 알린 바 있다.

- 최정․오유진 ‘투톱’, 여자기사 최초로 50승 고지 돌파

최정 6단과 오유진 2단이 한국기원 소속 여자기사로는 처음으로 50승 고지를 넘어섰다. 한국여자바둑리그 초대 MVP인 오유진 2단은 여자바둑리그에서 14승 4패의 압도적인 성적을 바탕으로 12월 초까지 다승 1위 경쟁을 펼친 끝에 54승 25패로 올 시즌을 다승 4위로 마감했다. 최정 6단도 52승 22패로 다승 7위 자리를 확보했고 승률 부문에서도 5위에 올라 여자랭킹 1위다운 활약상을 성적으로 입증했다.

- 한국기원, 화성시와 ‘바둑의 전당’ 설립 협약 체결

한국기원이 화성시와 ‘바둑의 전당(가칭)’ 설립 협약(MOU) 체결식을 갖고 제2의 도약을 본격화했다. ‘바둑의 전당’은 동탄1 신도시 내에 위치한 화성시 석우동 58번지에 건립되며 2016년 착공, 2018년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이곳에는 대국장(바둑 경기장)을 비롯해 바둑의 연구·교육·문화·전시·방송 등을 포괄하는 명실상부한 종합 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2008년 화성시장배 정조대왕 효(孝) 바둑대회를 개최하면서 바둑계와 인연을 맺은 화성시는 2014년에는 KB국민은행 바둑리그에 프로팀인 ‘화성시코리요’팀을, 내셔널바둑리그에 아마추어팀인 화성시팀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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