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04-02 19:34 (목)
中 ‘민심’ 변하나…공안기관 “시진핑 지휘 따라라” 강조
中 ‘민심’ 변하나…공안기관 “시진핑 지휘 따라라” 강조
  • 조성영
  • 승인 2020.02.27 11: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오커즈 공안부장 “정치 안정 수호가 최우선”
中, 중대 사건 발생 때마다 ‘정권 보호’ 우선 고려
행인에게 소독액을 뿌리는 방역원 © 자유아시아방송(RFA)
행인에게 소독액을 뿌리는 방역원 © 자유아시아방송(RFA)

[비아이뉴스] 조성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계속되면서 중국인들의 분노가 나날이 고조되는 가운데 중국 정부는 민심이 변할까 우려하고 공안 기관도 경각심을 높이고 있다.

26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지난 24일 베이징에서 중국 공안기관 코로나19 예방통제와 국가정치안전 사회안정 업무 회의가 열렸다.

회의에 참석한 자오커즈(赵克志) 중국 공안부 부장은 “현재 코로나19 사태가 여전히 심각하고 복잡하다”면서 “이처럼 중대한 시기에 공안기관은 시 주석의 지휘에 따라 전염병 예방과 경제사회 발전을 위해 안전한 정치사회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정치적 안정을 지키는 데 최우선 순위를 둬야 한다”며 각 부문에 해외 적대세력의 침투를 적극적으로 차단하고 강경하게 단속하라고 지시했다.

베이징의 한 시민은 RFA와 인터뷰에서 “중국 경찰의 직책은 민중 보호가 아닌 정부 권력을 확고히 하는 것”이라며 “직책은 인민의 생명과 재산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지만 그들은 이미 정권의 하수인으로 전락해 민중의 안전을 지킨다는 명목으로 자신의 정권 유지에만 신경 쓴다”라고 말했다.

코로나19 환자 체포 훈련을 하는 특수경찰 © 자유아시아방송(RFA)
코로나19 환자 체포 훈련을 하는 특수경찰 © 자유아시아방송(RFA)

◇ 中 공안부장 “환자의 공격으로부터 의료진을 보호하라”

자오 공안부장은 후베이성과 우한시 등 중점 지역 공안기관에 지정 병원과 격리 장소 등에 대한 보안 조치와 사회 통제를 철저히 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또 환자가 의료진을 폭행하거나 치료 질서를 교란하는 위법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막고 양호한 의료 환경과 사회 치안 질서를 수호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우한시의 한 국영기업 직원은 의료진과 환자의 긴장 관계는 의료 제도의 폐단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며 “특히 코로나19와 관련해 많은 환자가 치료비 전액을 청구하지 못했고 심지어 집안 재산까지 탕진하고도 병을 고칠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한에서 코로나19 의심 환자의 모든 치료 비용은 환자 본인이 부담해야 했고 확진 판정을 받아야 무료였다”면서 “확진 판정 이전의 치료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서민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밝혔다.

그는 자오 공안부장의 발언은 서민과 무관하다고 표시했다. 그는 “역병이 돈 이후에는 반드시 큰 재난이 생긴다는 옛말처럼 민심이 변할까 두려워 사전에 사회 안정을 지키겠다고 강조한 것”이라며 “목적은 서민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라고 표시했다.

마스크 착용 거부 남성에게 수갑을 채우는 경찰 © 자유아시아방송(RFA)
마스크 착용 거부 남성에게 수갑을 채우는 경찰 © 자유아시아방송(RFA)

◇ 中, 중대 사건 발생 때마다 ‘정권 보호’ 우선 고려

자오 공안부장은 회의에서 정치 안정 수호를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거듭 천명했다. 그는 해이 적대 세력을 강하게 단속하겠다고 다짐하면서 코로나19 사태를 이용해 진행하는 각종 교란과 파괴 활동, 인터넷 루머와 유해 정보 전파 등 행위를 제때 발견해 국가 정치 안전을 단호하게 지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베이징시 각 지역 공안기관에 “외부 유입 방지, 내부 확산 방지 정책에 따라 베이징시의 전면적인 통제 강화 조치를 지원하라”며 “수도의 안전과 안정을 확실하게 보장하라”고 지시했다.

베이징 법률학자 자오융(赵勇)은 “중대한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정부는 권력을 확고히 장악해야 한다는 생각을 먼저 한다”며 “중국인 모두가 생명의 위험에 처했을 때 공산당은 자신의 권력 보호와 정권에 대한 독점적인 권력 유지를 가장 먼저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코로나19 초기 방역에 실패해 민중이 불만을 품고 체제 내에서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으며 심지어 시진핑에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다”며 “이 같은 위협을 느낀 시진핑이 공산당의 칼자루인 공안기관을 통해 인민을 통제하려 한다”고 말했다.

4차산업 전문언론 '비아이뉴스' chosy@beinews.net
조성영 [최근기사]
[중국 경제] 2차 충격에 직면한 수출
[중국 산업] 신에너지차 생산 쿼터 완화 전망
[중국 산업] 中, 신에너지차 보조금 2020년까지 2년 연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