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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TC, 거대 IT공룡들 반독점 조사 확대 실시한다
FTC, 거대 IT공룡들 반독점 조사 확대 실시한다
  • 박병록 기자
  • 승인 2020.02.15 1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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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아마존 등 지난 10년간 인수합병 자료까지 제출 요청

[비아이뉴스] 박병록 기자=미국 연방거래위원회(이하 FTC)가 IT 기업들을 상대로 반독점 조사 범위를 지난 10년간 소규모 기업 인수/합병까지 확대한다.

1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조지프 사이먼스 FTC 위원장이 구글,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마이크로소프트(MS) 등 5곳에 최근 10년간의 소규모 기업 인수 관련 자료 제출을 명령했다. 미국이 이번 자료 제출 요구를 주목하는 이유는 그동안 반독점 위반 행위 조사가 대형 거래에 집중되었다면, 소규모 인수도 조사한다는 점이다. 지금까지는 9,400만 달러가 넘지 않으면 FTC와 법무부에 신고하지 않았다.

FTC는 5대 기업들이 스타트업의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FTC는 5대 기업들이 스타트업의 성장을 저해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시장분석기관 S&P 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2010∼2019년 왓츠앱, 인스타그램 등 굵직한 기업을 비롯해 광고기술, 안면인식, 소셜 애널리틱스 등 부문에서 소규모 인수를 진행했다. 구글과 애플도 수십곳의 기업을 인수했다. 구글의 모기업인 알파벳은 2019년 인공지능(AI),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등의 기업을 인수에 1조 1천 800억원을, 애플은 지난 10년간 5천 900억원 이상을 지출했다. 조사 대상인 마이크로소프트도 2019년 19개 기업을 인수했으며, 그 비용은 1조 8천 900억원에 달한다.

조지프 사이먼스 FTC 위원장은 "독과점에 관련한 인수/합병을 모두 살펴볼 것"이라며, "M&A 관행 전반을 면밀히 검토하고 연방 기관이 반독점 행위를 올바르게 감시할 수 있는지도 확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FTC는 주요 5대 기업들이 기술력을 갖춘 신규 스타트업 성장을 막는 방식으로 M&A를 진행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자사 서비스를 위협하고 시장점유율을 뺏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예 자사 생태계로 편입하는 방식으로 시장 독점현상을 강화했다는 지적이다. 영국 독점금지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0년 간 5개 IT기업이 진행한 M&A건수를 모두 합치면 400건 이상이다.

이번 FTC의 요구에 대해 조사 대상인 5대 기업은 적극 협력 방침을 정했다. 하지만, 이번 조사에 대해서는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의 대기업 합병은 혁신생태계에서 당연한 현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투자가 스타트업의 사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자금 순환을 가능하게 한다는 주장이다.

4차산업 전문언론 '비아이뉴스' icarus@be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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