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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업계 보이스피싱 의심거래 여전히 '극성'
거래소 업계 보이스피싱 의심거래 여전히 '극성'
  • 최진승
  • 승인 2020.02.06 16: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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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지난달 6억원 상당 보이스피싱 피해 신고 접수

[비아이뉴스]최진승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에 대한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가 여전히 활개를 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대해 6억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의심거래 신고가 접수됐다.

업비트는 지난달 10일 중소기업은행 입출금 계좌에서 보이스피싱 의심거래가 발생했다. 금융감독원 보이스피싱지킴이에 최초 접수된 채권 금액만 2억9000만원이었다. 현재까지 추가 접수된 피해액은 6억원으로 불어났다.

비아이뉴스 DB
지난달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에 대해 6억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의심거래 신고가 접수됐다.

보이스피싱은 대부분 암호화폐 거래 대행을 미끼로 개인정보를 요구하면서 발생한다. 대표적인 유형은 코인거래 대행 아르바이트 모집이다. 물품 구매대행 및 재택근무를 이유로 개인정보를 요구하는 수법이다. 암호화폐 거래 대행, 암호화폐 집단투자 권유(다단계), 암호화폐 담보 대출 권유 등도 대표적인 피싱 유형에 속한다.

지난 해부터 암호화폐 거래소들은 보이스피싱 예방을 위해 자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지만 여전히 피싱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거래소들은 72시간 입출금 제한, 모니터링 강화 등 각종 대책을 시행하고 있지만 지속적으로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가상계좌를 발급받은 4대 거래소들도 예외는 아니다. 한 거래소 관계자는 "4대 거래소라도 시스템적으로 보이스피싱 예방책이 갖춰진 것은 아니다"라며 "피해 발생시 담당자가 얼마나 긴밀하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피해 규모가 달라진다"고 말했다.

업비트는 지난해 10월 입출금 모니터링을 강화해 의심거래가 발생할 경우 24시간 출금 제한, 금융사기 의심 건에 대한 출금 정지 등 피싱 범죄에 강도높게 대응해 왔다. 또 수사기관 및 금융 당국과 협력해 고객 자산 보호를 위한 예방책 마련에 나서기도 했다.

보이스피싱 수법도 날로 고도화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름세에 있는 가운데 거래소별 피해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미지=금융감독원 보이스피싱지킴이
보이스피싱 수법도 날로 고도화되고 있다. 비트코인 가격이 오름세에 있는 가운데 거래소별 피해 사례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미지=금융감독원 보이스피싱지킴이

하지만 피싱 피해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은 요원한 상황이다. 현재로선 거래소 자체 가이드를 준수하는 게 최선일 뿐이다. 거래소, 은행, 금융 당국 간 긴밀히 소통하는 것이 그나마 피해 확산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다. 고팍스 김현수 디렉터는 "가이드의 원칙을 잘 지키고 빈틈이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게 최선이다"라고 말했다.

업계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오름세에 있는 만큼 피싱 관련 사기 피해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해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세를 보인 5월~7월 사이에도 보이스피싱 신고 접수가 극에 달했다. 당시 업비트(16억원), 코빗(34억원), 고팍스(3억원), 후오비코리아(1억5000만원) 등으로 피해 신고액이 최고조에 달했다.

코빗 거래소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수법이 날로 고도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따라 거래소 정책도 업그레이드 돼야 한다"면서 "거래내역 통계를 살펴 이상거래를 미연에 방지하는 등 다각적인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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