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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악재에 점수 따기?...중국에 힘 보태는 기업들
[Pick] 악재에 점수 따기?...중국에 힘 보태는 기업들
  • 김자혜
  • 승인 2020.02.05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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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기업서 약 151억 상당 지원...국내 여론 의식해 기부사례 밝히지 않기도
그래픽=비아이뉴스
그래픽=비아이뉴스

[비아이뉴스] 김자혜 기자=최근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장기국면으로 이어지자 그동안 중국시장에서 성과를 보여온 기업들의 성금이나 기부가 속속 이뤄지고 있다.

아직 진출을 타진하는 중에 미리 성금을 전달하는 사례도 나오는 등 중국에 닥친 악재에 오히려 점수를 따려는 기업들의 응원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2일 중국 현지매체 21세기 비즈니스 헤럴드가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국내 기업 15곳에서 107억 상당의 현금과 물품 등 총 8926만 위안(한화 약 151억4560만 원) 상당의 기부가 이뤄졌다. 

15개 기업은 기존에 중국과 거래가 활발한 삼성, 현대자동차, SK차이나, 한미약품, 포스코, LG그룹,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신한은행, 두산그룹, 만도 차이나, SPC, 오리온, 아시아나 항공 등이다. 

CEO데일리스코어가 집계한 2018년 기준 중국법인 매출이 공시된 기업의 중국의존도에 따르면 뷰티기업 가운데 아모레퍼시픽은 32.2%, LG생활건강은 11.6%의 중국매출 의존도를 보였다.

이처럼 중국 매출의존도가 높은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은 각각 3억5000만 원, 200만 위안(한화 약 3억4000만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후베이 성 자선총회에 LG생활건강은 중국적십자(홍십자)에 지난달 30일 기부를 마쳤다. 

셀트리온그룹이 지난달 31일 서울 명동 주한 중국대사관에 마스크 13만개, 방진복 1만개, 고글 5,000개 등 구호물품 150박스를 전달했다/사진=셀트리온그룹
셀트리온그룹이 지난달 31일 서울 명동 주한 중국대사관에 마스크 13만개, 방진복 1만개, 고글 5,000개 등 구호물품 150박스를 전달했다/사진=셀트리온그룹

메디힐 마스크팩으로 고속 성장 중인 엘엔피코스메틱의 경우 중국 상하이 적십자사에 2억5000만 원을, 탈모 시장 헤어케어 제품을 주력으로 하는 TS트릴리온은 1억 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이밖에 중국 내 4000여 개의 매장을 보유한 이랜드의 경우 중국 적십자에 10만 개 마스크를 전달했고 제약바이오기업 셀트리온은 마스크 13만 개 방진복 1만 개 등 구호물품 150박스를 중국 대사관에 전달했다. 

특히 TS트릴리온과 셀트리온 그룹은 과거 사업 이력이 없음에도 최근 중국 사업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성금이나 구호물품을 보낸 사례다.

TS트릴리온은 지난달 6일 중국 내 상표를 등록하고 본격적인 진출을 준비를 알렸고 셀트리온 그룹은 이달 20일 중국 우한시에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체결 한 바 있다. 

중국 매출의존도가 높다고 해서 모두 성금이나 기부를 진행하는 것은 아니다. 미샤, 어퓨등의 로드샵브랜드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의 경우 지난해 중국서 얻은 매출이 대략 500억 원 선으로 추정되나 아직 이렇다 할 중국 기부계획은 없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쑤저우(苏州)의 한 마스크 생산 공장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철야 작업을 하고 있다 © 바이두
쑤저우(苏州)의 한 마스크 생산 공장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철야 작업을 하고 있다 © 바이두

한편 일부 기업은 중국의 성금이나 구호물품 조달을 외부에 밝히지 않고 조용히 전달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서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에서 마스크 등 위생물품의 수급이 어렵게 때문에 중국에 이를 제공했다고 밝히면 다소 논란이 있을 수 있다"며 대외공개를 자제한 배경을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중국과 사업 초기부터 꾸준히 교류가 있는 단체의 요청에 따라 기부가 이뤄진 것이지 단순 매출의존도 때문만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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