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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 “中 화난 시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 아닐 가능성 커”
사이언스 “中 화난 시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 아닐 가능성 커”
  • 조성영
  • 승인 2020.01.28 0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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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감염은 지난해 11월에 발생”
美 전문가 “첫 확진자 13명, 해산물 도매시장과 관련 없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가 기존에 알려진 우한 화난 해산물 도매시장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바이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가 기존에 알려진 우한 화난 해산물 도매시장이 아닐 가능성이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 바이두

[비아이뉴스] 조성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가 기존에 알려진 우한 화난(华南) 해산물 도매시장이 아닐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7일 중국 관찰자망(观察者网)은 미국과학진흥협회(AAAS) 과학 전문 주간지 ‘사이언스(Science)’ 소식을 인용해 일부 학자가 영국 의학 저널 ‘란셋(The Lancet)’에 발표한 논문을 근거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원지인 우한 화난 해산물 도매시장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란셋은 우한 폐렴 최초 환자 41명을 치료한 우한시 진인탄(金银潭) 병원의 진료 기록을 담은 논문을 발표했다.

이 논문에 따르면 우한 폐렴 첫 번째 확진자 41명 중 27명은 화난 해산물 도매시장을 방문한 경험이 있지만 13명은 방문한 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최초 감염자 4명 중 3명은 화난 해산물 도매시장에 노출된 이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논문 제1저자인 우한시 진인탄 병원의 황차오린(黄朝林) 부원장은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财新)과 인터뷰에서 “현재 우한 폐렴 전체 상황을 보면 화난 해산물 도매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일한 발원지가 아니다”라면서도 “이 바이러스가 야생 동물에서 유래됐을 가능성은 크다”고 말했다.

논문 공동저자인 중일우호병원(中日友好医院) 호흡기 중증의학과 주임의사 차오빈(曹彬)은 “화난 해산물 도매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유일한 발원지가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다”면서 “하지만 이 바이러스가 어디서 왔는지는 아직 불분명하다”고 밝혔다.

사이언스는 “우한 폐렴 최초 환자 중 가장 먼저 나타난 사례는 지난해 12월 1일로 화난 해산물 도매시장과 접촉한 이력이 없다”라며 “첫 번째 사례와 후속 사례 사이에도 역학 연관성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호흡기 질병 전문가인 다니엘 루시(Daniel Lucey) 미국 조지타운대학 교수는 사이언스와 인터뷰에서 “13명 환자는 화난 해산물 도매시장과 아무런 연관이 없다”며 “감염과 증상이 나타나는 사이에 잠복기가 있음을 고려하면 우한 폐렴의 최초 감염은 지난해 11월에 발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같은 추측이 사실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다른 곳에서 유래했을 것”이라며 “이 바이러스가 더 이른 시기에 사람들 사이에 전파되다가 해산물 도매시장으로 전파되면서 지난해 12월 하순 시장에서 집단 발병했다”고 표시했다.

앞서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첫 환자가 지난해 12월 8일 증상이 나타났으며 대다수 환자가 올해 1월 1일 폐쇄한 화난 해산물 도매시장과 관련이 있다고 보고했다.

루시 교수는 “다른 지역 야생 동물 시장의 공급상을 포함한 관련자와 동물의 혈액 표본에 대한 추적 분석을 서둘러야 한다”면서 “이렇게 해야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근원을 더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밝혔다.

4차산업 전문언론 '비아이뉴스' chosy@be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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