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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거래소 및 VC, "롱텀 파트너십이 중요" 한 목소리
중국 거래소 및 VC, "롱텀 파트너십이 중요" 한 목소리
  • 최진승
  • 승인 2020.01.17 22: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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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블록체인 미디어 연맹, '중국 거래소 및 벤처캐피탈 설명회' 개최

[비아이뉴스]최진승 기자= 최근 중국계 거래소 및 벤처캐피탈의 동향을 살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지난 15일 한중 블록체인 미디어 연맹이 주관한 '중국 거래소 및 벤처캐피탈 설명회'에 참석한 중국 거래소 및 VC 관계자들은 현 업계 상황을 진단하며 '인프라 기반의 장기적 파트너십'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중국 정부의 암호화폐 거래소 규제 강화에 따라 상당수 중국계 거래소들이 타격을 받았다. 일부 거래소들은 영업을 중단하거나 신규 상장을 보류하기도 했다. 이는 전세계 암호화폐 시장 침체의 한 원인이 됐다.

이에 대한 자구책으로 중국계 거래소들은 신규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비키(BiKi) 거래소는 최근 남아메리카 진출을 선언하는 등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한국 시장도 비키의 주요 마켓 가운데 하나다. 비키 거래소의 Jiang xiao yu CMO는 "한국에서 다양한 파트너십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키는 범 후오비 패밀리로 분류되는 거래소다. 설립자인 두쥔(Du Jun)은 전 후오비 공동창업자이기도 하다. Jiang CMO도 후오비 출신이다. 중국 최대 거래소 솔루션 기업인 체인업(ChainUP)을 비롯해 블록체인 VC인 노드캐피탈(Node Capital), 제네시스캐피탈(Genesis Capital), 블록체인 전문 미디어 진서(Jinse Finance) 등이 범 후오비 인프라다.

15일 강남 글래드큐브에서 열린 설명회에서 비키(BiKi) 거래소의 Jiang xiao yu CMO가 프리젠테이션을 진행했다.

◆ 비키의 전략은 '신규 시장 개척'과 '롱텀 파트너십'

비키는 글로벌 탑 순위에서 중위권에 포진해 있다. 바이낸스, 후오비, 오케이엑스 등 탑 티어들과의 격차는 여전하다. 하지만 비키는 중국에서 단기간에 급성장한 거래소로 꼽힌다. 2018년 8월 론칭 이후 탄탄한 커뮤니티를 기반으로 프로젝트 확보에 성공했다.

비키는 일찍이 새로운 시장 개척을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웠다. Jiang CMO는 "중국의 대도시가 아닌 3~6급 도시들의 커뮤니티를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면서 "현재 20만 명에 이르는 액티브 커뮤니티 멤버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키는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해 단기간에 중위권 암호화폐 거래소로 거듭났다. 최근 해외 시장 진출에 나선 것도 같은 맥락이다. 유명 거래소들의 손이 닿지 않은 미개척 지역에서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비키의 또 다른 차별점은 프로젝트 측과의 롱텀 파트너십에 있다. Jiang CMO는 "프로젝트 상장은 원나잇 스탠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상장 이후 관심이 낮아지는 다수의 거래소들과 달리 비키는 프로젝트 측과 지속적인 파트너 관계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뜻이다.

사용자 친화적인 구성도 비키 거래소의 강점으로 꼽힌다. 비키는 초보 유저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교육을 통해 저변을 확보하고 있다. Jiang CMO는 "거래 초기 단계부터 투자전략 구사, 수익실현 단계에 이르는 점진적인 사용자 교육을 통해 자연스럽게 거래소에 대한 충성도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 제네시스캐피탈의 투자 이론 'getBTC+3W'

제네시스캐피탈(Genesis Capital)은 중국의 대표적인 블록체인 투자 회사 중 하나다. 2017년부터 2018년 사이에 총 108개 이상의 프로젝트에 투자했으며 이 가운데 약 20%의 프로젝트가 코인마켓캡(CME) 상위 100위권에 포진해 있다. 쿼크체인, 블록클라우드, 트론, 비고고, 아크블록 등이 대표적이다.

제네시스는 투자 회사이면서 엑셀러레이팅 기업이기도 하다. 제네시스의 제니 선(Jenny Sun) 디렉터는 "임직원들 모두 개인 창업 경험이 있는 만큼 프로젝트가 필요로 하는 니즈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면서 "제네시스는 투자 뿐만 아니라 토큰이코노미 설계, 기술 등 다방면에서 프로젝트 서포트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제네시스는 2019년 한 해 동안 직접 투자보다 엑셀러레이팅에 주력했다. 프로젝트 뿐만 아니라 거래소 투자도 진행했다. BiKi, MXC, CITEX, BKEX, BHEX, Coinsuper 등이 대표적인 생태 투자다.

제네시스가 투자한 프로젝트가 높은 확률로 성공하는 이유는 투자 방식에 대한 레퍼런스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제네시스의 투자 및 인큐베이션은 'getBTC+3W'로 요약된다. 단순 투자보다 장기적 파트너십이 중요한 역할을 한다.

g(거버넌스), e(이코노미), t(팀), B(비즈니스 모델), T(테크놀로지), C(커뮤니티) 등 6가지가 프로젝트를 평가하는 주요 요소다. 그리고 3W(Why You/Genesis/Blockchain)는 왜 당신이 제네시스와 함께 블록체인을 하려고 하는가에 대한 물음이다. 여기서 g, e, t는 주로 프로젝트의 몫이고 B, T, C를 제네시스 측이 맡는다.

제네시스의 제니 디렉터는 "전통 비즈니즈 모델이 모두 토큰화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왜 제네시스와 함께 하려고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답변이 필요하다"라며 "제네시스는 단순 금전적 서포트보다 인프라를 통한 장기적 성장을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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