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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SV, 튤립 트러스트가 뭐길래... 주말새 50% 이상↑
비트코인 SV, 튤립 트러스트가 뭐길래... 주말새 50% 이상↑
  • 최진승
  • 승인 2020.01.13 2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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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플로리다 법원, 2월 3일까지 증거 자료 제출 허용

[비아이뉴스]최진승 기자= 비트코인 SV(사토시버전, BSV)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주말 새 50% 이상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주 코인마켓캡 기준 110달러 대에서 거래되던 BSV는 10일과 11일 양일 간 174달러까지 치솟았다. 13일 현재 BSV는 16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BSV는 올해 들어 가장 크게 상승한 코인으로 기록됐다. 달러 대비 연간 이익도 99%까지 끌어올렸다. 시가총액은 9위에서 6위로 단숨에 뛰어올랐다.

하지만 BSV에 대한 업계 평가는 차갑다. BSV 진영을 이끌고 있는 엔체인 수석과학자 크레이그 라이트에 대한 상반된 평가 때문이다. 그는 자칭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주장으로 세간의 이목을 끌었지만 이를 뒷받침할 만한 뚜렷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또 지난 2년간 업계 인사들과 각종 고소고발에 휘말리며 입방아에 오르기도 했다.

최근 BSV의 가격상승에도 불구 업계에서 이에 대한 별다른 코멘트가 없는 것도 같은 이유다. 암호화폐 전문매체 코인게이프는 가격급등에도 불구 BSV가 비트코인 커뮤니티로부터 거의 주목받지 못한 채 조용한 상승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10일 미국 플로리다 법원이 공개한 클레이만 vs. 라이트 판결문/출처=Court Listener.com

이번 BSV의 가격상승은 크레이그 라이트가 동료였던 데이비드 클라이만의 유족을 상대로 진행 중인 소송에서 세 번째 '튤립 트러스트'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튤립 트러스트는 라이트가 초기 비트코인 채굴을 통해 얻은 110만 개의 신탁 자산에 대한 소유권을 입증하는 자료로 여겨지고 있다. 이는 동시에 그가 사토시임을 간접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미국 플로리다 법원은 크레이그 라이트 측이 진술한 1월 중 증거(신탁 자산에 대한 접근 비밀번호)가 배달될 것이라는 의견을 받아들여 2월 3일까지 통지서 제출을 허용했고 BSV 진영은 이를 호재로 받아들였다. 크레이그 라이트가 추가 증거 자료를 제출한다는 사실에 방점을 둔 것이다.

하지만 법원의 판결문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법원이 증거 제출 일자를 조정한 것은 맞지만 이에 대해 신빙성을 갖고 있지 않기 때문이다. 법원은 판결문에서 "수수께끼의 '택배'가 피고측(라이트) 주장대로 1월에 도착할 것이라는 데 의문이 제기된다"고 언급했다.

앞서 라이트 측은 최소한 비트코인 보유 목록을 작성하기 위해 핵심 비밀번호 조각들을 받을 때까지 기다릴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법원은 "암호화된 파일의 잠금을 해제하는 데 필요한 마지막 키 조각과 더불어 피고인이 치안 판사의 명령대로 비트코인 채굴 목록을 제출한다면 추가 제재는 없을 것"이라고 판결했다.

 

4차산업 전문언론 '비아이뉴스' choijin@be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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