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12-10 14:48 (화)
국내 거래소들 "거래량 씨가 말랐다"
국내 거래소들 "거래량 씨가 말랐다"
  • 최진승
  • 승인 2019.11.14 1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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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C, 새 유동성 지표 적용된 거래소 순위 공개
한국 거래소 가운데 유동성 기준 50위권 전무
14일 코인마켓캡 기준 거래소 순위

[비아이뉴스]최진승 기자= 코인마켓캡이 새로운 거래소 순위 지표를 내놨다. 유동성(Liquidity)으로 명명된 새 측정법을 통해 기존 거래량 중심의 순위 집계에서 발생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려는 시도다. 하지만 새로 적용된 거래소 순위에서 국내 거래소들의 이름을 찾아보긴 힘들다.

14일 코인마켓캡 거래소 순위에 따르면 조정된 거래량 기준 CoinEgg(1위), BKEX(3위), CoinTiger(5위), BiKi(7위), MXC(8위), BW.com(9위), LBank(11위) 등이 10위권에 자리했다.

하지만 새로 적용된 유동성 지표로 보면 순위는 크게 달라진다. HitBTC(35위>1위), Binance(17위>2위), Huobi Global(29위>3위), OKEx(28위>4위), Bitfinex(67위>5위) 등으로 순위가 역전된다.

앞서 거래량 기준 상위 거래소들은 유동성 기준으로 보면 당초 순위에서 크게 멀어진다. P2PB2B(4위>32위), MXC(6위>9위), IDAX(7위>14위), LBank(10위>27위) 등이 순위권을 유지하고 있는 정도다.

한국 거래소들의 순위는 더 암담하다. 조정된 거래량 기준 빗썸(41위), 코인빗(57위), 업비트(63위) 등이 보이지만 새로운 유동성 지표로 보면 업비트(52위)를 제외하고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 국내 거래소들의 실제 거래량이 씨가 말랐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코인마켓캡이 새로 선보인 유동성 기준 거래소 순위

국내 거래소 관계자는 "CMC의 유동성 지표가 거래소의 실 거래량을 표현한다고 볼 순 없지만 자전 거래소의 특징인 호가 차이를 제외하는 등 실 거래량에 근접하려는 노력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거래소 매매호가창 상에서 현재 가격이 아닌 가격에서도 매도매수가 이루어질 때가 있다. 이와 같은 비정상 거래를 새로운 유동성 지표로 잡아낼 수 있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코인마켓캡은 지난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코인마켓캡 더 캐피탈' 컨퍼런스에서 거래소 순위에 대한 새로운 유동성 지표를 발표한 바 있다. 발표에 따르면 새로운 유동성 지표는 주문 가격과 간격, 주문량 및 해당 마켓 페어에 따른 상대적 유동성 등 광범위한 변수를 고려해 설계됐다.

코인마켓캡의 새로운 순위 지표에 따른 거래소들의 대응도 관심사다. 유동성 지표가 객관성을 얻게 될 경우 거래소들의 자전 거래에 대한 정책 변화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반면 거래소들의 마케팅 기법이 보다 정교해질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는 코인마켓캡의 유동성 지표에 대해 "자전거래하는 계정을 가진 거래소들이 워시 트레이딩 측면에서 더욱 정교해질 수 있다"면서 "정교한 방법들 가운데 일부는 탐지하기 매우 어렵다"고 언급했다.

 

최진승 choijin@be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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