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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 거래'에 대한 바이낸스 CEO의 입장은?
'자전 거래'에 대한 바이낸스 CEO의 입장은?
  • 최진승
  • 승인 2019.11.13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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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마켓캡(CMC), 거래소 순위에 대한 새로운 유동성 지표 발표
가짜 거래량 문제 만연... CMC 개입에 "균형이 중요"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코인마켓캡(CMC) 컨퍼런스에서 창펑 자오 바이낸스 CEO가 발표하고 있다./사진=코인마켓캡 제공

[비아이뉴스]최진승 기자= 창펑 자오(Changpeng Zhao) 바이낸스 CEO가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가짜 거래량(fake volumes) 문제에 대해 입을 열었다.

12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코인마켓캡 더 캐피탈'(CoinMarketCap The Capital) 컨퍼런스에 연사로 나선 창펑 자오 CEO는 "거래소 순위 문제는 풀기 어려운 숙제"라며 "거래소가 가짜 거래량을 신고하기 매우 쉽고 무엇이 가짜인지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현재 코인마켓캡은 신고된 거래량을 기준으로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순위를 책정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거래소들이 '자전 거래'를 통한 거래량 부풀리기에 나서면서 객관적인 순위 집계가 안되고 있는 상황이다. 조정된 거래량 기준이 제공되고 있지만 이 역시 지표로 삼기 어렵긴 마찬가지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업계에서는 코인마켓캡이 거래소들의 마케팅 도구로 활용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거래소들이 코인마켓캡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노출 빈도를 높이기 위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앞서 코인마켓캡은 거래소 순위에 대한 새로운 유동성 지표를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새로운 유동성 지표는 주문 가격과 간격, 주문량 및 해당 마켓 페어에 따른 상대적 유동성 등 광범위한 변수를 고려해 설계됐다.

카린 찬(Carylyne chan) 코인마켓캡 최고전략책임자는 "우리는 투자자와 거래자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인 유동성을 강조하기 위해 새로운 지표를 도입하기로 했다"며 "유동성 측정법을 통해 물량 증가 대신 유동성 제공을 장려함으로써 암호화폐 시장에 공익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창펑 자오 CEO는 코인마켓캡의 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하지만 여전히 거래소 순위 문제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CMC(코인마켓캡)가 거래소 순위를 결정하는 위치에서 객관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문제는 여전히 만연해 있다. 바이낸스는 보통 거래소 상위 1~5위 근처에 있어야 하지만 종종 20위권에 랭크되곤 한다"고 말했다.

창펑 CEO는 거래소 순위에 개입하는 방법상의 어려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코인마켓캡이 거래소 순위에 개입할수록 거래소들의 수법 또한 더 정교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자전거래하는 계정을 가진 거래소들이 워시 트레이딩 측면에서 굉장히 정교해질 수 있다"면서 "정교한 방법들 가운데 일부는 탐지하기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창펑 CEO는 코인마켓캡이 균형을 유지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마땅한 해결책이 없기 때문에 어려운 작업이 될 것이라고 걱정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CMC가 더 강하게 손을 쓰지 않는다고 불평하지만 가짜 거래량 이슈에 개입하는 데 대한 균형이 필요하다"라며 "이것은 매우 까다롭고 힘들고 해결책이 없다"고 말했다.

 

최진승 choijin@be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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