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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결산-스테이블 코인] 탈중앙화 조직에서부터 중앙은행까지
[2019 결산-스테이블 코인] 탈중앙화 조직에서부터 중앙은행까지
  • 최규현
  • 승인 2019.11.11 03: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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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부터 중앙은행까지 뛰어든 스테이블 코인 발행
테더에서부터 리브라까지
중앙은행도 뛰어든 스테이블 코인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은 변동성이 높은 암호자산의 가치를 고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실제 자산의 가치와 연동되는 형태로 발행한 암호자산이다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은 변동성이 높은 암호자산의 가치를 고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실제 자산의 가치와 연동되는 형태로 발행한 암호자산이다

[비아이뉴스] 최규현 기자=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은 변동성이 높은 암호자산의 가치를 고정적으로 유지하기 위해 실제 자산의 가치와 연동되는 형태로 발행한 암호자산이다. 가치가 안정적이기 때문에 이름을 스테이블로 지었다. 2019년 한 해동안 스테이블 코인은 다양한 모습들로 나타났고, 혹은 발행한다는 소식들이 들러왔다.

스테이블 코인은 스타트업에서부터  글로벌 탈중앙화 조직, 그리고 다국적기업까지 다양한 곳에서부터 발행과 용처를 고민하고 있다. 2019년 상반기, 탈중앙화 금융(De-Fi)이 트렌드로 자리 잡기 이전, 스테이블 코인 역시 하나의 트렌드로 전세게적으로 논의됐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20억명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다고 알려진 페이스북으로 리브라(Libra)라는 스테이블 코인 발행이 주목받는 가장 큰 이유로 지목된다. 특히 송금 시장 뿐만 아니라 지불결제 시장에서 사용되는 페이먼트 게이트웨이에 해법으로 제시된 것이 스테이블 코인이다.

◆ 스테이블하지만 스테이블하지 않은 스테이블 코인

지난 8월, 대한민국 암호자산 거래소 업비트(Upbit)에서는 메이커다오(MakerDAO)에서 발행한 스테이블 코인인 다이(DAI)와 거버넌스 토큰인 메이커(MKR)를 상장시켰다. 다이는 1달러와 1다이의 가치를 보장하는 스테이블 코인이지만, 상장 당시의 환율을 적용해도 3배 이상의 가격이 차이나는 약 4000원 선에서 거래가 이루어졌다.

메이커다오 측은 상장된 토큰을 거래하기 위해 몰린 수많은 사람들과 부족한 공급량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하지만 거래소에 상장되면서 수요와 공급이 정확히 받쳐주지 않는 한 가격 변동성의 위험이 있다는 것을 입증한 것이다.

가장 유명한 스테이블 코인 중 하나인 테더(USDT) 역시 1달러와 1테더의 가치를 보장하는 스테이블 코인이다. 예치된 달러가 테더의 가치를 보증해주지만, 미국의 청문회에서 테더를 발행하는 비트파이넥스 거래소는 이를 증명하지 못했다. 이에 미국에서 라이선스를 발급받고 회계상 매칭이 되는 팍소스 스탠다드(Paxos Standard)나 제미니달러(GUSD) 등이나 한국 원화에 대응하는 KRWB 등도 있다.

스테이블 코인이 상장되는 이상 변동성의 위험은 여전히 존재한다. 토큰 이코노미 상 스테이블 코인의 역할을 해야하는 스팀 달러(Steem Dollar) 또한 거래소에 상장된 이후 1달러 가치의 보존은 전혀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다. 외부 요인에 의한 변동성은 여전히 존재하는게 스테이블 코인의 현실이다.

◆ 리브라로 대표되는 기업들의 스테이블 코인 발행

비트파이넥스에서 테더가 발행된 이래로, 테더의 중요성이 암호자산 시장에서 중요하다는 걸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무엇보다 안정적인 법정 통화의 역할을 하면서 수많은 거래소들이 테더를 기축으로 하는 마켓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거래소들이 스테이블 코인 발행에 뛰어든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글로벌 거래소인 후오비 글로벌(Huobi Global)은 ERC-20 표준의 HUSD를 발행하고 역시 글로벌 거래소인 바이낸스(Binance)는 바이낸스 체인(Binance Chain)을 기반으로 하는 비너스 프로젝트를 런칭한다. 오케이엑스(Okex)도 오케이링크라는 이름의 스테이블코인인 USDK를 2016년부터 유니온페이와 함께 준비했다.
암호자산이 전송의 편리성과 함께 변동성이 약점으로 지적되면서 주목받게 된 스테이블 코인은 대기업들이 스테이블 코인의 발행 소식을 연달라 내면서 주목받게 됐다. 변동성에 대한 리스크만 확실하다면, 수단으로서의 가치가 충분하다는 것이다.

미국의 유명 투자 은행 JP 모건은 스테이블 코인인 JPM을 발행하겠다고 발표하고 JP 모건의 기업 고객들 간에 발행하는 6조 달러의 거래에 시간과 비용 해소에 쓰겠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가 투자한 서클(Circle)의 스테이블 코인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조세포탈로 유명한 버뮤다에서는 서클의 스테이블 코인으로 세금을 받는다고 공표했다.

글로벌 유통기업인 월마트(Walmart) 역시 미국 특허청에 스테이블 코인에 대한 특허를 제출했고 파트너와 소매상들에게 사용할 것으로 발표했고, 미국 4대 시중 은행 중 하나인 웰스 파고(Wells Fargo)도 R3 코다의 솔루션을 적용한 웰스 파고 디지털 캐시를 2020년에 시범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SNS 서비스 페이스북도 리브라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리브라는 백서 상에서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수십억 명의 사람들을 위한 결제 및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프라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체인파트너스의 보고서는 리브라의 최종 목표가 위챗(Wechat)처럼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스테이블 코인은 스타트업에서부터  글로벌 탈중앙화 조직, 그리고 다국적기업까지 다양한 곳에서부터 발행과 용처를 고민하고 있다. 2019년 상반기, 탈중앙화 금융(De-Fi)이 트렌드로 자리 잡기 이전, 스테이블 코인 역시 하나의 트렌드로 전세게적으로 논의됐다.
2019년 상반기, 탈중앙화 금융(De-Fi)이 트렌드로 자리 잡기 이전, 스테이블 코인 역시 하나의 트렌드로 전세게적으로 논의됐다.

◆ 국가에서 발행을 관리한다? 중앙은행이 뛰어드는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스테이블 코인 발행이 문제가 되는 점은 법정화폐가 1:1 가치로 대응한다는 점이다. 테더가 미국에서 청문회에 소환된 것은 고객들의 자금 회수에 대한 문제점도 있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미국 달러(USD) 가치와 1:1로 대응한다는 점에 있다.

기존의 화폐는 금에 의해서 가치가 보존되는 금본위제도가 바탕으로 이루어졌고 2차 세계 대전 이후에 선언된 브레튼 우드 체제(Bretton Woods system)가 체결되면서 미국 달러가 세계 기축통화의 위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로베르 트리핀이 제창한 금본위제도가 신뢰성과 유동성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한 트리핀의 딜레마 이후 1971년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금태환 정지를 선언하고 세계 화폐 시장은 달러 기반의 변동환율제로 운영되는 중이다.

2007년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2008년 리만 브라더스 사태 이후 변동환율제도 문제 제기가 이루어지고 그 대안으로 나온게 비트코인인데 그 비트코인의 대안으로 다시 나온 점이 비트코인에서 파생된 스테이블 코인이라는 점은 아이러니하지만 주목할만한 요소다. 암호자산의 수단적 유용성에 대해 인정받은 부분으로 볼 여지도 있다. 그래서 중앙은행들이 준비하는게 CBDC(Central Bank Digital Currency)다.

중앙은행의 스테이블 코인 발행이 주목받는 것은 중앙은행의 역할 때문이다. 중앙은행은 국가의 통화정책을 관장해서 물가 상승률을 유지하고 지속 가능한 경제 성장을 도모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금융 시장의 위기 때 금융 기관을 구제하는 최후의 대부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또한 국고 출납과 관계된 정부 은행 역할도 담당한다.

즉, 중앙은행의 스테이블 코인인 CBDC는 국가의 통화정책과도 밀접한 관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시장이 주목하는 분야로 자리매김했다.

한편, 국제결제은행(BIS)과 시장인프라위원회(CPMI)가 세계 63개국 중앙은행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는 지급결제 시장을 위한 CBDC 발행을 검토 할 수 있다고 응답할 만큼 여러 중앙은행들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

2014년부터 CBDC를 준비한 중국은 인민은행에서 발행할 준비를 마쳤고 알리페이와 유니온 페이를 통해 유통을 가능한 구조를 갖추었다. 또한 일대일로를 통해 구축된 글로벌 프레임워크에서 그 활용을 강화시킬 예정이다.

튀니지의 중앙은행은 이미 디나르 화폐에 대응하는 E-디나르(E-Dinar)에 대한 시험이 완료됐다고 밝히고 실사용 준비에 들어갔다.

반면 한국은 지난 10월 29일 한국은행에서 한국의 지급수단 발달과 결제 인프라가 상당하기 때문에 CBDC 발행에 대한 가능성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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