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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리브라 청문회, 금융혁신 vs 위험천만
美 리브라 청문회, 금융혁신 vs 위험천만
  • 최진승
  • 승인 2019.10.24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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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하원 의원들, 리브라 프로젝트의 불확실성 지적
23일(현지시간) 미 하원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리브라(Libra) 청문회에서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발언하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 하원 금융위원회에서 열린 리브라(Libra) 청문회에서 마크 주커버그 페이스북 CEO가 발언하고 있다.

[비아이뉴스]최진승 기자= 페이스북이 추진 중인 암호화폐 프로젝트 '리브라'(Libra)에 대한 미국 정부의 우려가 가시지 않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마크 주커버그((Mark Zuckerberg)) 페이스북 CEO를 상대로 한 청문회를 마쳤지만 하원 의원들은 여전히 리브라 코인의 출현 가능성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이날 주커버그 CEO는 직접 브리핑을 통해 리브라에 대해 설명했지만 미 하원 의원들은 여전히 불만감을 표시했다. 의원들은 리브라 뿐만 아니라 페이스북의 데이터 정책 등 다방면의 질문을 쏟아냈다.

청문회 이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맥신 워터스(Maxine Waters) 금융서비스위원회 위원장은 여전히 리브라를 지지하지 않는다는 뜻을 밝혔다.

워터스 위원장은 "주커버그 CEO가 여러 의혹들을 해명하지 못한 상태에서 리브라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여전히 충분히 설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저커버그 CEO는 "미국의 금융 산업은 정체돼 있다. 금융 혁신을 뒷받침할 디지털 금융 아키텍처가 없다"며 리브라 프로젝트의 당위성을 주장했다. 리브라가 미국의 금융 산업을 혁신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특히 그는 중국이 위안화의 디지털 버전을 개발 중이라는 사실을 강조하며 향후 중국이 미국의 재정적 주도권을 위협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일부 금융위원회 위원들도 리브라를 추진하지 않을 경우 미국이 금융과 혁신 분야에서 글로벌 리더십을 잃게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워터스 위원장 역시 미국의 금융 혁신을 지지한다는 뜻을 밝혔다. 하지만 리브라 프로젝트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 없이 이것을 지지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그는 "정부가 리브라 연합에 허가를 내주기 전에 이 프로젝트가 무엇이고 어떻게 운영되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별도로 열린 청문회에서 스티브 므누신 재무장관은 재무부 산하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OC)를 통해 암호화폐와 리브라를 감시하기 위한 실무그룹을 만들었다고 진술했다.

앞서 에마누엘 클리버(Emanuel Cleaver) 의원은 FSOC 등 규제 당국에 리브라의 잠재적인 시스템 위험에 대해 사전 조사할 것을 촉구한 바 있다. 그는 "전세계 경제에 위험을 초래하지 않도록 프로젝트를 엄격하게 검사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중요하다"며 "FSOC에 따르면 리브라를 통한 자금세탁 및 테러자금조달 등에 대한 상당한 우려가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

 

최진승 choijin@be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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