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하락장... 암호화폐 선물 거래 '활발'
비트코인 하락장... 암호화폐 선물 거래 '활발'
  • 최진승
  • 승인 2019.10.17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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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BTC) 하락장 속 선물거래 플랫폼 활기
비트코인 하락 불구 비트코인 선물 관심 증가
비트코인(BTC) 가격이 8000달러 초반대로 부진한 가운데 거래소별 선물거래 플랫폼이 활기를 띠고 있다./출처=바이낸스 퓨처스 홈페이지
비트코인(BTC) 가격이 8000달러 초반대로 부진한 가운데 거래소별 선물거래 플랫폼이 활기를 띠고 있다./출처=바이낸스 퓨처스 홈페이지

[비아이뉴스]최진승 기자= 비트코인(BTC) 가격이 1000만원대를 밑돌며 하락한 가운데 글로벌 거래소들이 선물 거래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변동성이 커진 암호화폐 시장에서 신규 수익 창출을 위해 선물 거래에 주력하는 모양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바이낸스, 비트멕스, 오케이엑스 등 글로벌 암호화폐 거래소들이 선물 거래 플랫폼을 재정비하면서 시장 대응에 나서고 있다. 최근 규제 불확실성 증가에 따라 암호화폐 가격변동성이 높아진 가운데 거래소들이 선물 거래로 방향 전환에 나서고 있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선물거래 플랫폼 바이낸스 퓨처스(Binance Futures)는 오픈 한 달 만에 월간 거래량 123만 비트코인(BTC)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출시된 선물 시스템 바이낸스 JEX도 지속적인 업데이트로 시장 점유율을 높이고 있다.

바이낸스 리서치에 따르면 암호화폐 파생 상품 플랫폼 및 제품 개발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미국 선물 거래소인 시카고 상품거래소를 운영하는 CME 그룹도 3분기 들어 비트코인 선물 계약 상품의 거래가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비트코인 가격이 25% 가량 하락한 것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지난달 25일 비트코인 가격이 하룻밤 새 15% 이상 폭락한 원인으로 비트코인 선물 거래가 지목되기도 했다. 비트코인 가격 급락에 따른 선물 거래소의 마진콜과 계약 청산이 변동성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시카고 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 계약은 작년 3분기 대비 61% 상승했다./출처=CME Group

하지만 암호화폐 거래소들의 선물 거래에 대한 관심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쉬쿤(Xu Kun) 오케이엑스 전략 부사장은 "전통적인 금융시장에서 파생상품 시장 규모는 현물 시장의 10배 이상"이라며 "디지털 통화 역시 파생상품 시장의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언급했다.

지난달 23일 공식 출시된 비트코인 선물 플랫폼 백트(Bakkt)도 암호화폐 업계의 관심사다. 출시 첫 날 백트의 거래 실적은 예상과 달리 저조한 모습을 보였지만 실망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평가다. 지난 9일 백트 거래량은 전날 대비 796% 증가한 최고치(224 BTC)를 기록했다. 바이낸스 리서치는 백트가 중장기적으로 거래량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했다.

이 외에도 지난달 20일 시카고 상품거래소(CME)는 내년 1분기 비트코인 옵션 상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발표하는 등 암호화폐 선물 및 파생상품에 대한 관심은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CME는 규제 승인을 대기 중이다.

CME 그룹은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CME 비트코인 선물에 대한 관심은 3분기 동안 지속됐다"며 "데일리 OI(open interest, 미결제 선물/옵션 계약)는 작년 3분기에 비해 61% 상승했다"고 전했다.

 

최진승 choijin@be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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