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도에 “中 화웨이 장비 사용 말라” 압박
美, 인도에 “中 화웨이 장비 사용 말라” 압박
  • 조성영
  • 승인 2019.10.08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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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 美 상무장관 “화웨이 장비, 백도어 존재 가능성”
바르티 미탈 CEO “화웨이 기술, 에릭슨·노키아보다 우수해”
미국 정부가 인도에 중국 화웨이 5G 장비를 사용하지 말라고 압박을 가하고 나섰다 / 사진=비아이뉴스 DB
미국 정부가 인도에 중국 화웨이 5G 장비를 사용하지 말라고 압박을 가하고 나섰다 / 사진=비아이뉴스 DB

[비아이뉴스] 조성영 중국 전문기자= 미국 정부가 인도에 중국 화웨이 5G 장비를 사용하지 말라고 압박을 가했다.

7일 중국 IT 전문 매체 IT즈자(IT之家)에 따르면 윌버 로스 미국 상무장관은 4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orld Economic Forum)에 참석해 미국은 동맹국이 화웨이 5G 통신 장비를 사용하면 안전 위험에 직면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고 밝혔다.

로스 장관은 “미국은 인도가 화웨이 5G 장비를 사용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인도가 이를 따르지 않으면 안전 위험에 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5G 네트워크의 관련 기술이나 장비에 백도어(backdoor)가 존재한다면 전체 시스템이 위험에 노출된다”며 “이런 장비나 기술에 존재하는 위험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인도는 반드시 스스로 결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4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한 윌버 로스(왼쪽) 美 상무장관과 수닐 바르티 미탈(오른쪽) 인도 바르티 CEO © IT즈자(IT之家)
지난 4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한 윌버 로스(왼쪽) 美 상무장관과 수닐 바르티 미탈(오른쪽) 인도 바르티 CEO © IT즈자(IT之家)

로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세계경제포럼에 참석한 인도 최대 이동통신사 바르티(Bharti)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수닐 바르티 미탈(Sunil Bharti Mittal)은 화웨이가 인도 5G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3G와 4G 기술 방면에서 화웨이 제품이 깊은 인상을 줬다”며 “화웨이가 경쟁 상대인 에릭슨과 노키아보다 기술이 우수한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미탈 CEO는 “남아시아 국가들은 중국과 더 많은 방면의 협력을 고려해야 한다”라며 “인도와 중국은 중요한 무역 파트너로서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많은 인구가 있다”고 표시했다.

인도 정부는 자국 5G 네트워크 구축에 화웨이의 참여를 허용할지에 대해 아직 최종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앞서 중국 정부는 인도가 화웨이를 의도적으로 배제하면 보복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한편 미국 CNN은 미탈 CEO가 화웨이에 호감을 보이는 이유는 인도가 서방에 지나치게 의존하기를 바라지 않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조성영 csyc1@be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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