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블록체인 기업이 미디어를 대하는 방법,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기자수첩] 블록체인 기업이 미디어를 대하는 방법, ‘달면 삼키고 쓰면 뱉는다.’
  • 최규현
  • 승인 2019.09.30 1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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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리한 사실확인에는 묵묵부답
홍보가 필요할 땐 보도자료 배포
▲ 최규현 기자
▲ 최규현 기자

[비아이뉴스] 최규현 기자=블록체인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 분류는 2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암호자산을 발행하는 기업, 소위 말하는 ‘코인사’다. 또 다른 하나는 이런 코인사들의 코인을 상장시켜주는 ‘거래소’다.

미디어와 블록체인 기업들의 관계는 가까우면서도 먼 거리다.

코인사와 거래소에게 미디어는 필수적인 존재다. 코인사는 좋은 소식을 발표해야 하고, 거래소는 좋은 기사를 통해 상장된 코인을 거래할 유저를 모아야 한다.

반대로, 안 좋은 소식이 나왔을 때, 그들은 누구보다 보수적이고 제대로 된 해명을 하지 않는다. 공식적인 루트를 걸어잠그고 일방적인 입장문만을 내보낸다.

비트소닉(Bitsonic) 거래소 해킹 소식이 나온지 1주일이 지났다. 거래소 회원들의 OTP가 비활성화가 되었는데, 내부자 소행부터 개인의 아이디 관리 소홀 등 책임 공방이 일어났다.

사실 관계 확인을 위해서 비트소닉의 임직원과 고객센터에 전화를 했지만 모두 묵묵부답이었다. 메시지를 남겨도 대답이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피해자 신고로 받은 메일 역시 답신이 없었고, 보내온 전화번호는 타인의 번호를 도용한 번호였다.

본인들에게 좋은 소식과 도움이 되는 소식이 있을 때는 여러 통의 보도 메일을 보내오면서도 불리한 사실에는 반대로 연락이 두절되는 현실에 사실관계 확인은 점점 늦어지게 된다.

특별히 이번만 그런 것도 아니다. 리퍼리움 때도 동일했다. 한국의 담당자는 미국에서는 실제 협약을 맺었다고 주장하지만, 정작 펍지는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후 어떤 정정 보도나 사실 관계 확인은 없었다.

코인사 역시 자신들의 불리한 점엔 연락이 두절되고 유리한 점에는 계속 보도자료를 보도해줄 것을 종용한다.

이런 불합리한 관계는 결국 코인사와 거래사의 사업의 진실성을 훼손하고 투자자들을 기만하는 결과로 이어지게 되지 않을까 걱정된다.

최규현 styner@be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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