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美, 자사 네트워크 공격하고 직원들 위협”
화웨이 “美, 자사 네트워크 공격하고 직원들 위협”
  • 조성영
  • 승인 2019.09.04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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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집행기구 통해 화웨이 내부 정보 제공하도록 전·현직 직원 유혹, 위협"
WSJ “美 법무부, 기술 탈취 혐의로 화웨이 조사 착수”
펜스 美 부통령 “화웨이 장비, 국가 안보 위협”
지난 3일 화웨이는 미국 정부가 자사 네트워크에 침입하고 직원들을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 사진=비아이뉴스 DB
지난 3일 화웨이는 미국 정부가 자사 네트워크에 침입하고 직원들을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 사진=비아이뉴스 DB

[비아이뉴스] 조성영 중국 전문기자=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는 미국을 맹비난하면서 미국 정부가 사이버 공격을 감행해 내부 네트워크에 침입하고 직원들을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4일 미국의 소리(VOA)에 따르면 지난주 월스트리트저널(WSJ)는 미 법무부가 경쟁사 인재를 빼내고 포르투갈 멀티미디어 업체로부터 스마트폰 카메라 기술을 탈취한 혐의로 화웨이를 조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화웨이는 3일 성명을 통해 “자제 연구 개발한 제품은 타사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면서 “포르투갈 업체가 현재의 국제정치 환경과 언론을 이용해 사실을 왜곡하고 투기를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화웨이는 “미국 정부가 부당한 방식으로 화웨이 직원과 협력 파트너를 압수 수색하고 화웨이의 내부 시스템에 대해 사이버 공격을 했다”며 “법 집행기구를 통해 화웨이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도록 화웨이의 전·현직 직원을 유혹하거나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미 법무부 대변인은 “법무부는 구체적인 조사에 대해 논평하지 않는다”라며 “모든 사항에 대해 법무부의 조사는 법률에 부합되며 모든 조사 대상은 헌법이 부여한 정당한 권리를 누릴 수 있고 독립적인 사법 기구가 보장한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미국의 지속적인 압박에 반발해왔다. 올해 3월 화웨이는 미국 지사가 있는 텍사스주 연방법원에 자사에 대한 미국 정부의 제재가 미국 헌법에 어긋난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런정페이(任正非) 화웨이 회장은 일련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정부에 반격을 가하기도 했다.

3일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은 더블린에서 리오 버라드커(Leo Varadkar) 아일랜드 총리와 만나 화웨이 장비가 안보에 위협이라는 트럼프 정부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미·중 양국 간 기술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면서 화웨이의 선택 여부는 상업적인 결정에서 지정학적 의사 결정으로 바꿨다. 일부 국가는 국가안보 및 미국과의 협력을 고려하면서도 화웨이 장비를 포기할 경우 자국의 5G 네트워크 구축이 지연될까 우려하고 있다.

미국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CSIS) 제임스 루이스(James Lewis) 선임 연구원은 “화웨이는 중국 정부의 보조금을 통해 경쟁 상대보다 낮은 가격을 제시할 수 있다”면서 “5G 네트워크 구축은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4G 구축이 양호한 국가들은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조성영 csyc1@be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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