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1일 상호 추가 관세 부과 시작
美中, 1일 상호 추가 관세 부과 시작
  • 조성영
  • 승인 2019.09.02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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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워싱턴 협상 난기류
미·중 양국이 1일부터 상대국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시작해 앞으로 양국의 무역 협상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 바이두
미·중 양국이 1일부터 상대국 제품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를 시작해 앞으로 양국의 무역 협상이 더욱 어려워질 전망이다 © 바이두

[비아이뉴스] 조성영 중국 전문기자= 미·중 양국 간의 무역전쟁이 1일 다시 격화되면서 양측은 그리니치 표준시간 4시부터 상대방 제품에 대한 관세를 인상해 양국의 무역협상 재개가 더 어려워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미국의 소리(VOA)가 2일 보도했다.

중국은 750억 달러(약 90조 7125억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 5078개 품목 중 1717개 품목에 대한 관세를 5~10% 인상하고 12월 15일부터 나머지 품목에 대한 관세를 인상하기로 했다.

또한 1일 중국 정부는 미국산 원유에 5% 관세를 부과했다. 중국이 미국산 원유에 관세를 부과한 것은 양국 간 무역전쟁이 시작된 이후 처음이다.

이와 동시에 미국은 30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일부 제품에 대한 관세를 15% 인상하면서 중국이 미국과 새로운 무역협정을 맺도록 더욱 압박하고 있다. 앞서 미국은 25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중 일부 품목에 대한 관세를 25%까지 올렸다.

미·중 무역전쟁은 양국의 경제 성장을 둔화시켰을 뿐만 아니라 세계 경제 성장에도 압박을 주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3월 무역전쟁을 일으키면서 미국 기업에 대한 기술 강제 이전과 중국 기업에 대한 대규모 보조금 지급 등 불공정 무역 행위를 중단하라고 중국 측에 요구했다.

VOA는 미·중 무역전쟁은 중국 경제 성장의 발목을 잡았지만 아직까지 미국에 유리한 결과가 나오지 않고 있다고 평가했다. 수많은 미국 기업과 협회가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면 미국인의 고용을 해치고 미국 소비자의 부담을 증가시킬 것이라면서 트럼프 정부에 추가 관세 부과를 연기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VOA에 따르면 재선을 도모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트위터를 통해 “관세 부과 연기를 요청하는 미국 기업 자체에 문제가 있다”면서 “그들은 사소한 관세를 비난하면서 자신들의 경영이 부실하다고 말하지는 않는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관세 부과 연기를 거부하면서도 “중국과 대화를 진행하고 있다”며 “양측이 9월 협상을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는 미국의 극한적인 압박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미국과의 무역전쟁이 두렵지 않다는 태도를 밝히면서도 협상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지난달 29일 가오펑 중국 상무부 대변인은 “중국 무역 협상팀이 미국 측과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며 “9월 중국 협상팀이 미국에 가서 협상하는 문제를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조성영 csyc1@be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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