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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블코인 경쟁 가속... 핵심은 '실사용처'
스테이블코인 경쟁 가속... 핵심은 '실사용처'
  • 최규현
  • 승인 2019.08.26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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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호자산 거래소,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관심
대기업부터 글로벌 거래소까지 뛰어든 스테이블코인 경쟁
페이스북, 월마트가 스테이블 코인 발행 계획을 밝힌데 이어, 메이저 글로벌 거래소들도 스테이블 코인 발행에 뛰어들었다. / 사진=비아이뉴스 포토 DB
페이스북, 월마트가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을 밝힌데 이어 글로벌 거래소들도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뛰어들고 있다./사진=비아이뉴스 포토 DB

[비아이뉴스] 최규현 기자=전 세계가 스테이블코인 발행 소식으로 들썩이고 있다. 대기업에서부터 글로벌 암호자산 거래소까지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가 비너스(Venus) 프로젝트를 발표했고, 후오비 글로벌(Huobi Global)도 HUSD 토큰에 대한 내용을 공개했다.

스테이블코인에 대한 발행 이슈는 페이스북(Facebook)의 리브라(Libra)로부터 촉발됐다. 페이스북의 발행 소식에 미국 상원 위원회는 청문회를 열었고 페이스북은 유럽연합(EU)으로부터 반독점 조사를 받는다는 소식까지 전해졌다. 거대 유통 기업인 월마트(Walmart)도 스테이블코인 발행 가능성을 언급했고 미국 투자 은행 JP 모건도 스테이블코인인 JPM의 발행 계획을 지난 2월 공개했다.

◆ 가치 안정성을 위해 시작된 스테이블코인

스테이블코인의 시작은 비트코인(Bitcoin)으로 대표되는 암호자산의 가격 변동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였다. 거래 이후 정산에서 발생하는 가격 변동의 문제는 비트코인이 지니는 근본적인 이유인 화폐를 대체한다는 목적을 달성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이었다. 스테이블코인은 실제 화폐 가치와 1:1로 연동되는 대안으로 제시됐다.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은 테더(USDT)와 다이(DAI) 등을 들 수 있다. 테더는 가장 대표적인 스테이블코인 중 하나로 입금되는 달러와 1:1 가치로 발행된다. 1달러가 1테더를 유지하기 위한 방법이지만 시장에서는 1달러에 가격이 유지되지 않거나 회계상 실제로 1:1 매칭이 되는가에 대한 우려가 많고, 실제로 테더를 발행한 비트파이넥스(Bitfinex)는 이를 증명하지 못하고 있다.

테더에 대한 이슈 때문에 법적인 관리와 라이선스를 발급받은 스테이블코인도 등장했다. 윙클보스 형제가 운영하는 미국의 암호자산 거래소 제미니(Gemini)에서 발행한 제미니 달러(GUSD)와 팍소스 트러스트(Paxos Trust)에서 발행한 팍소스 스탠다드(Paxos Standard)가 그들이다. 이 두 스테이블코인은 뉴욕 금융청(NYPD)에 예치되는 달러를 미국 연방예금공사에 예치하는 조건으로 비트라이선스를 발급받은 합법적 스테이블코인이 됐다.

다이(DAI)는 메이커다오(MakerDAO)에서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더리움(ETH)을 담보로 고정된 비율에 따라 담보물에 해당하는 스테이블코인을 ‘임차’해서 사용할 수 있다. 대신 대출 이자 및 커뮤니티 거버넌스를 위한 메이커 토큰(MKR)을 통해 다이의 변동성을 관리한다.

비즈니스를 위한 에코시스템 상에서 도입된 스테이블코인도 있다. 블록체인 기반 블로그 서비스인 스팀잇(Steemit)의 스팀 달러(Steem Dollar)가 대표적이다. 하지만 스팀 달러는 거래소에 상장된 이후 가치 고정에 실패한 역사가 있다. 하지만 그 시도에 대해서는 많은 기업들이 공감했고 WPLUS와 링 플랫폼을 비롯한 다양한 기업들이 비상장된 스테이블코인을 통해 결제 및 정산을 진행하는 방향으로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JP 모건, 골드만삭스, 페이스북, 월마트 등 미국의 주요 대기업들은 각자 스테이블 코인 발행 계획을 밝히거나, 발행을 했다. / 사진=비아이뉴스 포토 DB
JP 모건, 골드만삭스, 페이스북, 월마트 등 미국의 주요 대기업들은 각자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을 밝히거나 발행했다./사진=비아이뉴스 포토 DB

◆ 스테이블코인 발행 계획을 밝힌 대기업들

스테이블코인의 중요성이 본격적으로 주목받게 된 것은 누구나 알 만한 글로벌 기업들이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겠다고 발표한 데에 있다. 미국의 유명 투자 은행 JP 모건은 지난 2월 스테이블코인인 JPM을 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JP 모건의 기업 고객들 간에 매일 약 6조 달러의 거래를 주고받는데 이 과정에서 드는 시간과 비용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계획됐다.

유명 투자 그룹인 골드만삭스가 투자한 서클(Circle) 역시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참여했다. 2018년에 Centre 오픈 소스 프레임워크에 의해 지원됐고 정기적인 회계 검사를 통해 달러 보유고를 확인받는다. USD 코인은 서클 트레이더를 비롯한 암호자산 거래소에서 유통되고 있다.

글로벌 SNS 서비스 페이스북도 리브라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리브라는 백서 상에서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수십억 명의 사람들을 위한 결제 및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프라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체인파트너스의 보고서는 리브라의 최종 목표가 위챗(Wechat)처럼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미국 유통 대기업인 월마트 역시 미국 특허청에 법정화폐에 페깅된 스테이블코인에 해당하는 디지털 통화 발행에 대한 특허를 출원했다. 월마트의 디지털 통화 사용자는 월마트의 파트너와 소매상들, 그리고 저소득층 가정들에게 제공하고 자금을 보관하기 위한 최적의 수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오케이엑스도 스테이블 코인인 USDK를 발행했다. / 사진=오케이엑스
오케이엑스도 스테이블코인인 USDK를 발행했다./사진=오케이엑스

◆ 메이저 글로벌 거래소,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뛰어들다

리브라 발행 소식 이후 메이저 거래소 역시 스테이블코인 발행에 뛰어들었다. 후오비 글로벌은 기존에 상장된 스테이블코인들을 위한 올인원 솔루션 HUSD를 ERC-20 표준 토큰인 HUSD 토큰을 발행했다. HUSD는 스테이블 유니버셜(Stable Universal)과 팍소스 트러스트(Paxos Trust)에서 합작으로 발행했고 팍소스 트러스트에서 위탁 관리한다.

바이낸스 또한 바이낸스 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스테이블코인인 비너스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바이낸스는 이미 바이낸스 체인에서 발행한 파운드 기반 토큰인 BGBP를 지원하고 있긴 하지만, 지역형 리브라라는 표현으로 비너스 프로젝트를 설명하고 정부, 기업, 조직들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오케이엑스 역시 오케이링크(OKlink)가 미국 달러에 페깅된 스테이블코인인 USDK를 발행했다. 오케이엑스는 2016년부터 유니온 페이(Union Pay)와 함께 준비해온 프로젝트였으나 규제가 발생해 멈춰 있던 프로젝트였다.

오케이엑스의 설리 유는 “스테이블코인도 실제 사용처가 중요하다. 카페에서 사용하는 것은 기본이고 유럽에서 교통편 지불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 USDK을 발행한 목적은 테더처럼 돈을 벌려는 것보다 실질적 사용처 확보를 위함이다”라고 밝혔다.

 

최규현 styner@be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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