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레전드 오브 블루문, 뻔히 보이는데 눈 가리고 아웅
[기자수첩] 레전드 오브 블루문, 뻔히 보이는데 눈 가리고 아웅
  • 장정우
  • 승인 2019.08.21 16: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레전드 오브 블루문’ 관련 주장 명확한 근거 없음
게임 유저 추가적인 해명과 전액 환불 요구

[비아이뉴스] 장정우 기자=스스로 약자라 칭할뿐만 아니라 엉뚱한 자료로 논점을 흐리는 입장문을 발표한 ‘레전드 오브 블루문’이 유저와의 신뢰를 무너뜨리고 있다.

레인보우 홀스에서 개발한 ‘레전드 오브 블루문’의 논란은 출시와 함께 표절 의혹으로부터 시작됐다. 위메이드는 ‘미르의 전설2’ IP를 활용한 게임인 ‘전기래료(傳奇來了)’와 유사성을 발견하고, 법적 절차에 따른 대응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이후 ‘레전드 오브 블루문’은 국내 앱 마켓에서 퇴출되는 결과를 맞이했다. 레인보우 홀스 입장문과 함께 공개된 위메이드 소송자료를 확인해보면 캐릭터, 몬스터, 스킬 아이콘까지 유사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반면, 레인보우 홀스가 제시한 상소 자료는 의도적으로 ‘전기래료’를 배제한 것처럼 ‘미르의 전설2’에만 집중하고 있다. 이는 위메이드가 문제로 삼고 있는 쟁점에서 벗어나는 자료로 ‘레전드 오브 블루문’의 정당성을 입증하기 어려워 보인다.

레인보우 홀스는 위메이드에 대한 비방도 서슴지않았다. “‘미르의 전설2’는 오래된 PC게임으로써 전성기 역시 뮤, 라그나로크 등에 비해 인기도 훨씬 뒤처진다. 만약 IP 침해 상품을 만든다 할 때, 현지에서 친숙한 IP를 사용하여 만들지 그렇지 않은 IP를 사용하여 만들 필요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위메이드가 각종 사이트에 거짓된 내용의 신문을 뿌렸을 뿐만 아니라 국내 대형 언론이 레인보우 홀스의 내용 발표를 강제로 저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레인보우 홀스는 국내 대행사를 통해 5월 게임 출시까지 단기 계약을 통해 홍보 활동을 펼쳤을 뿐이며, 이후 추가적인 언론 홍보 활동은 불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의도적으로 언론 발표를 막았다는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가 부족하다.

이렇게 앞뒤가 맞지 않는 레인보우 홀스의 주장은 유저에게 신뢰보다는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유저들은 ‘전기래료’와의 유사점에 대한 설명을 요구하거나 이번 사태에 전액환불을 요구하는 유저도 등장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레인보우 홀스는 정상적인 서비스를 진행할 것이라 밝히고 있다. 유저의 지지와 함께 정상적인 서비스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앞선 의혹들에 대한 명확한 근거와 해명이 필요할 것이다. 그 이전까지 레인보우 홀스의 발언은 그저 주장일 뿐이다.

장정우 jjw@beinews.net
장정우 [최근기사]
[인사] 중소벤처기업부, 과장급 전보
한국모바일게임협회, 25일 게임이용장애 새로운 시선으로 바라본다
메가 드라이브 미니, 42개 히트작 담은 추억여행 시작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