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블록체인 업계 'STO시대' 본격 개막
홍콩 블록체인 업계 'STO시대' 본격 개막
  • 장정우
  • 승인 2019.08.13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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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증권선물위원회 라이선스 통해 STO 기반 마련
글로벌STOX 국제법 위배되지 않는 서비스 계획 중
(왼쪽부터) 제이 량 홍콩 블록체인협회 공동 창립자, 장쥔용 홍콩 전국인민대표 위원, 토니 통 홍콩 블록체인협회 회장
(왼쪽부터) 제이 량 홍콩 블록체인협회 공동 창립자, 장쥔용 홍콩 전국인민대표 위원, 토니 통 홍콩 블록체인협회 회장

[홍콩=비아이뉴스] 장정우 기자=홍콩은 전 세계적으로 경제활동과 관련된 자유도가 높은 곳으로 알려져 있다. 그뿐만 아니라 ICO가 합법화되면서 다양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들이 홍콩에 주목하고 상장을 진행해 글로벌 블록체인 시장에서 주목하는 지역으로 뽑힌다.

나아가 2019년 홍콩 정부는 STO(증권형 토큰, Security Token Offering) 관련 가이드 라인과 라이선스 발급 계획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STO 시대를 선언했다.

빠르게 변하는 홍콩 블록체인 시장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토니 통(Tony Tong) 홍콩 블록체인협회 회장, 장쥔용(张俊勇) 홍콩 전국인민대표 위원, 제이 량(Jay Liang) 홍콩 블록체인협회 공동 창립자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토니통 회장이 홍콩 블록체인 시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토니 통 회장이 홍콩 블록체인 시장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홍콩 블록체인 시장의 자유도에 관해 토니 통 회장은 “홍콩은 전 세계적으로 경제와 관련된 자유도가 높다. 이는 블록체인 시장도 마찬가지이다. 2017년 9월 중국이 ICO를 금지하면서 다수의 프로젝트가 홍콩을 찾을 정도로 자유도가 높다. 법률에 위배되지 않는다면 다양한 활동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자유로운 시장을 악용해 홍콩 시장에는 거래소를 폐쇄해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하거나 신용할 수 없는 거래소가 등장하는 등 부작용이 발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홍콩증권선물위원회(SFC)는 가이드라인과 라이선스와 관련된 3차례의 발표를 통해 STO 거래소 출범의 기반을 마련했다.

SFC에서 라이선스를 받은 업체는 샌드박스 안에서 12개월간의 유예 기간을 통해 암호화폐를 발행할 기회가 주어진다. 지난 5월 30일 발표 이후 현재 텐센트, 위챗을 비롯한 8개의 업체가 라이선스를 발급받았다.

장쥔용 위원이 글로벌STOX와 향후 서비스 계획을 공유했다.
장쥔용 위원이 글로벌STOX와 향후 서비스 계획을 공유했다.

홍콩 블록체인협회의 토니 통 회장, 제이 량 창립자, 장쥔용 위원 역시 정부 가이드라인에 따른 라이선스 발급으로 STO 플랫폼인 글로벌STOX(GobalSOTX)을 출범한다. 유동자산 800만 홍콩 달러 이상을 보유한 전문 투자자를 대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토니 통 회장은 “증권형 토큰이 블록체인의 미래가 되리라 생각한다. 기존 IO, ICO가 투자자들의 흥미를 끌지 못하고 있다. 또 홍콩에는 전통적인 주식 투자자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글로벌STOX에 주식 기법과 용어를 상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글로벌STOX는 홍콩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마카오와 같은 중화권을 비롯해 한국, 자카르타, 인도네시아 등 글로벌 지역의 블록체인을 규합하고 서비스하는 것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위해 보다 엄격한 규정을 글로벌 STOX에 적용할 계획이다.

장쥔용 위원은 “현재 글로벌STOX는 홍콩의 모든 규제 범위 내에서 움직이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중국을 비롯해 자금세탁방지법, G20 암호화폐관련 가이드라인 등 허용하지 않는 내용이라면 글로벌STOX에도 시도하지 않는다. 향후 블록체인 비즈니스에도 법에 위배되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하려 한다”라고 설명했다.

제이 량 창립자는 한국 정부 규제가 홍콩과 유사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제이 량 창립자는 한국 정부 규제가 홍콩과 비슷한 점이 있다고 말했다.

국내 시장 진출도 고려하는 글로벌STOX인만큼 한국의 규제 및 블록체인 시장에 맞는 서비스도 준비해야 한다. 그러나 국내 암호화폐와 관련된 규정이나 법률이 명확하지 않아 STO 플랫폼이 출범하는데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제이 량 창립자는 한국 블록체인 시장에 대해 “한 가지 건의하고 싶은 부분이 있다. ISMS 발급을 통해 불법 거래소에 대한 관리 감독과 함께 라이선스를 결합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STO를 진행할 수 있는 법률과 환경을 빨리 만들어야 현재의 난제를 풀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한국 정부의 입장을 비관적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불법 거래소를 규제한다는 점에서는 홍콩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장정우 jjw@be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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