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20-01-18 12:00 (토)
스테이블코인 가치는 누가 보장해주나
스테이블코인 가치는 누가 보장해주나
  • 최규현
  • 승인 2019.08.18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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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커(MKR), 다이(DAI), 업비트 BTC 마켓 상장 후 폭등
가격 3배 상승 후 가격 하락
대한민국 암호자산 거래소 업비트(Upbit)에서 메이커(MKR)와 다이(DAI) 토큰을 상장했다.
국내 암호자산 거래소 업비트(Upbit)가 메이커(MKR)와 다이(DAI) 토큰을 상장했다.

[비아이뉴스] 최규현 기자=지난 6월 업비트(Upbit)에 메이커다오(MakerDAO)에서 발행하는 스테이블 코인 다이(DAI)와 거버넌스 토큰인 메이커(MKR)가 상장됐다. 상장 직후 다이(DAI) 가격은 3배가 넘는 약 4000원까지 최고점을 찍은 후 1160~1200원대 가격에서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메이커다오(MakerDAO)는 암호자산(Crypto Assets)을 담보로 하는 스테이블코인을 발행하는 이더리움 기반 블록체인 프로젝트다. 테더(USDT0나 트루 USD(TUSD)가 법정 화폐(Fiat Currecny)를 기반으로 암호자산을 발행하는 것과 달리 이더리움(ETH)과 같은 암호자산을 담보로 스테이블코인인 다이(DAI)를 대출해주는 형식으로 프로젝트를 운영하고 있다.

업비트는 두나무에서 운영하는 암호자산 거래소로 미국의 비트렉스(Bittrex) 거래소와 협약을 통해 상호 간 BTC, ETH, USDT 마켓을 공유하고 있다. 메이커(MKR)와 다이(DAI)도 기존 비트렉스에 상장된 마켓을 연동하는 협약에 따라 상장됐다.

업비트는 국내 암호자산 거래자들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거래소 중 하나다. 이번 상장을 통해 기존 메이커나 다이를 구매하기 위해 거쳐야 했던 절차들이 간소화됐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또 다이를 사용하는 서비스에 접근하는 단계도 한 단계 줄어들었다는 점, 비교적 잘 알려지지 않은 한국 시장에 소개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현재 메이커다오 코리아는 국내에서 탈중앙화 금융(De-Fi)에 대한 컨퍼런스를 개최하거나 여러 프로젝트에 스테이블코인의 접목에 대한 견해를 제시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스테이블 코인임에도 불구하고 3배가 넘는 가격에 거래된 다이(DAI)
다이(DAI)는 스테이블코인임에도 불구 3배가 넘는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

◆ 스테이블코인도 결국은 암호자산, 외부 요인에 흔들린다

하지만 업비트 상장 이후 스테이블코인인 다이의 가격은 4000원대까지 치솟았다. 다이는 1달러의 가치를 보장하기 때문에 1달러 환율을 적용해도 3배가 넘는 가격 차이를 보였다. 이번만이 아니다. 트루 USD도 바이낸스(Binance)에 상장될 때 가치의 50%가 상승하는 현상을 보였다. 테더(USDT)는 2017년도에 테더 이슈라고 불리는 테더 발행량과 실제 입금 달러가 매칭되지 않자 $0.85까지 일시적인 저하를 겪었다.

메이커다오 측은 “이번 업비트의 기습상장으로 매수세가 몰리면서 거래소에 확보된 유동량이 매수세를 따라가지 못해 일어난 현상으로 해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상장된 다이가 스테이블코인인지 모르고 투자자들이 구매를 하면서 단기간에 상승하게 됐다는 뜻이다.

이는 스테이블코인도 결국은 암호자산이라는 것을 반증한다. 투자자의 투자심리와 스테이블코인의 공급랑 조절 등 다양한 외부 요인에 의해서 스테이블코인을 표방하더라도 결국 가치 변동이 일어날 수 있다는 뜻이다.

상장 직후에 일어난 일이기 때문에 업비트의 대처가 아쉽는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메이커는 가치 변동에 따른 다이 토큰의 변동성을 관리하기 위한 수단이지만, 스테이블코인을 표방하는 다이 토큰은 토큰의 수량을 확보해서 변동성이 발생하지 않을 수 있도록 조치했어야 한다는 얘기다.

투자자들에게 스테이블코인이기 때문에 투자를 지양하라는 점을 좀 더 강조하거나 혹은 시세 변동이 일어나지 않도록 충분한 공급량을 시장에 풀었다면 다이의 가치 변동은 일어나지 않을 수 있었다. 다이 토큰의 변동은 스테이블코인 또한 변동성의 위협에서 벗어나지 못했음을 반증한다. 동시에 스테이블코인도 언제든지 시세 조작의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켰다.

한 프로젝트 관계자는 “스테이블코인도 외부 요인에 따라 가치 변동이 발생할 수 있다"며 "특히 거래소에서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시세 변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증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규현 styner@be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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