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은 태권도 산업의 새 동력”
“블록체인은 태권도 산업의 새 동력”
  • 최규현
  • 승인 2019.08.02 18:5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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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태권도의 글로벌 인프라 재정비
도장 정보, 사범 이력, 수련 이력을 블록체인에 기록
태권블록 신창섭 대표, "지속가능한 수련 환경 조성"

 

태권블록 신창섭 대표는 경희대학교 태권도학과를 졸업하고 국기원에서 4년을 근무했고, 세계태권도산업협회 사무총장 직을 맡고 있다. 최연소 8단 승단에 도전 중이다.
태권블록 신창섭 대표는 경희대학교 태권도학과를 졸업하고 국기원에서 4년을 근무했다. 현재 세계태권도산업협회 사무총장직을 맡고 있다. 최연소 8단 승단에 도전 중이다.

[비아이뉴스] 최규현 기자=“전 세계에 보급된 태권도 인프라를 재정비하고 새로운 태권도의 바람을 일으키고 싶습니다. 토큰 이름도 '마셜 아츠'를 쓰는 것은 태권도로 시작해 종합 무술 산업까지 포괄하고 싶다는 포부입니다.”

태권도는 대한민국의 국기이자 대한민국을 종주국으로 삼고 있는 현대 창작 무술이다. 태권도(跆拳道)라는 명칭은 1955년 명칭 제정 위원회에서 택견을 한자로 음차하면서 발차기(跆)와 주먹지르기(拳)의 뜻을 붙여 지어졌다. 한때 태수도(跆手道) 등의 이름도 사용됐으나 최종적으로 태권도로 정착됐다.

태권도는 발차기를 중심으로 손과 발 및 기타 다른 신체부위를 이용해서 상대방을 효과적으로 제압하는 것을 지향하는 무술이다.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시범종목으로 올림픽에 소개된 이후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한국을 대표하는 콘텐츠 가운데 하나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도 수많은 수련생을 두고 있고 문화관광부가 선정한 한국 10대 문화상징에도 포함됐다.

1980년대만 해도 해외에서 태권도는 코리안 가라데라고 불렸지만 태평양 섬나라를 비롯한 아프리카 대부분 국가에 보급을 힘쓴 결과 동티모르,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를 비롯해 남수단, 코소보와 같은 신생 독립국가부터 뉴칼레도니아, 홍콩과 같은 자치 지역에도 태권도협회가 설립돼 있고 세계태권도연맹(WT)에 가입돼 있다. 2017년 7월 기준 세계태권도연맹 회원국은 208개국이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태권도 협력요원으로 국가대표 출신이나 그에 준하는 경력의 사범들을 해외로 파견해 국가 차원에서 태권도 전파에 열중했고, 그 결과 대한민국 뿐 아니라 북한을 포함해 재일교포, 조선족, 고려인, 재미교포 등 해외 한인 사회에서도 가장 많이 찾아볼 수 있는 민족무도로 인식되고 있다.

또 대한민국은 제 103차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서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9월 4일을 태권도의 날로 지정하고 전라북도 무주군에 경기, 체험, 수련, 교류 등을 체험할 수 있는 태권도 전문공간인 ‘태권도원’을 설치, 2014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 태권블록, 블록체인 통해 태권도의 글로벌 네트워크와 인프라 재구축할 것

태권블록은 태권도가 가진 교육‧문화‧산업적인 가치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춰 새로운 동력원을 만들어내기 위해 출범한 프로젝트다. 전세계인의 스포츠가 된 태권도가 현재 겪고 있는 침체기적인 문제점을 극복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ICT 융복합을 추구하는 것이 목표다.

신창섭 태권블록 대표는 "현재 태권도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고 해외에도 널리 퍼졌지만 현실적으로 한국에서 태권도를 관장하는 특수법인인 국기원은 전세계적으로 영향력이 높지 않다"고 말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태권도는 널리 알려져 있지만 북한의 ITF, 미국의 ATA처럼 국기원과 연결되지 않은 태권도 단체들이 많다는 설명이다.

“태권블록을 통해 1차적으로 태권도의 인프라를 재정비하고 싶습니다. 성인 태권도 도장이 10년 전에는 거의 없었지만 현재는 100여개가 존재한다. 성인들이 도장을 찾으려면 도장과의 거리나 도장의 경력에 대한 정보는 전무합니다. 도장의 인위적 자료가 아니라 AI를 통해 정보를 재가공한 도장 추천을 제공하려고 합니다.”

태권블록은 인프라 정비를 도장 공유 서비스라고 표현했다. 포탈 사이트에서 제공되는 도장의 인위적 정보가 아니라 소비자 중심, 즉 수강생들의 리뷰와 추천을 통해 정보를 모으고 평가된 정보들을 재가공하면서 도장들이 피드백을 받아 서비스를 개선하도록 한다.

도장의 도복도 커스터마이징을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고 수련 문화 역시 불합리한 부분을 개선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부분은 국내 도장뿐 아니라 해외 도장에도 접목될 수 있다. 해외 유명 사범이 운영하는 도장에서 대련과 수련을 할 수 있는 상품 아이템을 인프라 재정비를 통해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수원의 강신철 사범님은 태권도로 이란(Iran)에서 매우 유명하신 분입니다. 한국에는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이란을 비롯해 외국에서 자주 강 사범님을 뵙기 위해 방문합니다. 반대로 이런 외국 방문객들을 유치한다면 국내 관광 상품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입니다.”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김재훈 태권도장의 경우 전세계 40여개 프렌차이즈를 보유한 도장이다. 김 원장은 MIT를 졸업하고 하버드 대학원을 나온 석학으로 GE에서 아시아 태평양 부사장을 역임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성인을 보유한 도장이다. MIT와 하버드 교수들이 와서 품세를 하고 수련을 하고 있다.

“태권도가 아이들 위주의 스포츠화로 인해서 네트워크가 사라지는 추세지만 해외 유명한 그랜드 마스터들을 초청하거나 국내와 연결할 수 있고, 그 제자들이 천명이 되고 만명이 된다면 한국으로 초청하면서 부가가치를 창출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 가치를 만들어내는 것이 태권블록의 역할입니다.”

태권블록은 도장 정보, 사범 이력, 수련 이력을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정보로 지속적인 수련 환경을 만들려고 한다.
태권블록은 도장 정보, 사범 이력, 수련 이력을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신뢰받을 수 있는 정보로 지속적인 수련 환경을 만들려고 한다.

◆ 블록체인을 통한 신뢰받는 경력 인증과 지속적인 수련 환경 구축

전 세계적으로 태권도가 오래 정착된 나라일수록 성인 태권도 인구는 줄어들고 대부분의 도장은 어린 학생들로 구성되고 있다. 이는 현대 무술 도장들의 공통된 현상으로 합기도, 가라데, 주짓수 도장에서도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성인들은 직장, 가정, 기타 취미생활에 의한 접근성이 낮아지고 부모들이 아이들의 여가시간 사용과 건강을 위해 태권도 도장에 보내는 경우가 많다. 다만 한국에서 태권도의 유치원화는 가속화되고 성인부를 제대로 운영하는 곳을 찾아보기 힘든 것이 현실이다. 학생은 중고등학생이 되면 학원에서 공부하도록 하는 문화의 영향이 짙다. 지금 어른이 운동한다고 하면 태권도는 추천받지 못한다. 단순한 스포츠로 취급된다는 뜻이다.

신창섭 대표는 경희대학교 태권도학과를 졸업한 엘리트 무도인이다. 미국에 태권도 사범으로 파견된 적도 있고 국기원에서 4년을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태권도 산업에서 컨설팅, 도장 컨설팅 등의 사업을 한 이력도 있다. 현재는 세계태권도산업협회 사무총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대한태권도협회에서 성인 태권도 활성화 담당자였다.

“강사를 하던 당시에 성인 수련자들은 거의 없었습니다. 수련을 하던 학생들은 공부를 하게 되면서 도장에 나오지 않고 돌아오지 않습니다. 무술이자 무도로서 배웠으면 10년이든 20년이든 꾸준히 수련해야 하는데 지금의 태권도 산업은 무도에 대한 부분보다 레크레이션 중심의 놀이형 체험이 되어 있습니다.”

태권블록이 주목한 문제점은 한 번 끊어지게 된 수련 경력이 다른 도장에서 인정받지 못한다는 점과 수련 기관을 인증해 줄 기관이 없다는 점이었다. 운동 영상이나 출석을 통한 훈련 횟수가 기록돼 블록체인에 남아 있다면 다른 도장에서도 경력을 인정받을 수 있고 이것이 바로 신창섭 대표와 태권블록이라는 플랫폼이 지향하는 개방형 무술 수련 문화 환경이다.

태권블록에 기록된 데이터를 보고 건강이나 무술 수련을 원하는 수련생들이 찾아오는 플랫폼이 된다면 수련자들을 위한 맞춤형 마케팅 자료와 고객 만족도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도장별로 수련생에 대한 데이터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된다.

한 지역에서 도장의 신규 등록자 수와 수련 중단자를 알 수 있게 되고 그들이 그만두는 사유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할 수 있다. 이 데이터는 현재 촉망받는 헬스케어 데이터로도 활용돼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련생들의 흥미를 위해 데이터가 확보되면 띠별로 수련생들의 랭킹도 기록할 수 있게 됩니다. 종합적인 숙련도 뿐 아니라 발차기를 잘하는 수련자와 품세를 잘하는 수련자가 별도의 랭킹을 가지고 특화된 영역에서 인정받을 수 있다면 수련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열성적인 수련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신창섭 대표는 블록체인이 가진 특징과 전세계로 보급된 태권도 시장이 결합해서 전 세계적인 글로벌 인프라를 재정비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신창섭 대표는 블록체인이 가진 특징과 전세계로 보급된 태권도 시장이 결합돼 전 세계적인 글로벌 인프라를 재정비하는 계기로 삼고자 한다.

◆ 사범들에 대한 경력도 인정받는 소비자 지향적 플랫폼 구축

신 대표는 태권블록이 론칭되면 무술도장과 수련생 뿐 아니라 태권도 사범들에 대한 데이터도 축적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기존 태권도의 유단자 경력에 대한 불신은 쉬운 승단 과정이 한몫하고 있다.

과거에는 단증이나 증명서만으로도 경력을 인정받고 고수의 반열로 인정받았다면 지금은 국기원에 등록된 태권도 9단만 1000명이 넘는다. 과거의 무술 고수에 대한 이미지가 희석되고 누가 실제 숙련된 고수인지에 대한 증명이 불가능하다는 의미다.

현재의 태권도장 구조는 지역에서 국기원 승단을 원하는 사람이 모여서 승단 시험을 보고 결과를 국기원에 요청한다. 해외에서는 국기원에 보고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 도장에서 승단 시험을 치루고 인맥을 통해서 승단이 되고 단증이 발급된다. 수련한 근거가 희박해진다는 뜻이다.

“태권블록을 통해 블록체인에 수련 과정에 대한 데이터가 기록되고 국기원 단증이 아니더라도 표준 교육 과정을 지정하고 발차기, 품세, 겨루기, 격파에 대한 기준을 통해 단증 발급의 가이드라인을 두고 기준을 충족하면 단증을 지급하는 구조를 가지게 된다면 지금보다 더 경력에 대한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또 다른 문제점은 도장에 근무하는 사범이나 관장에 대한 이력 관리 시스템도 존재하지 않고 자격에 대한 보수교육 구조도 존재하지 않는 점이다. 실제 근무한 경력 확인이 불가능하고 사범들의 인성 문제로 발생한 사건에 대한 확인도 어렵다. 해외에서도 도장에 대한 규제가 없어서 성추행 사건이 나오면서 국가 차원의 관리에 대한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한국에서도 2013년에 전국체전의 태권도 경기에서 승부조작이 발생했다. 2014년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조사한 스포츠 4대악 중간조사에서 승부조작 등의 비리가 가장 많이 접수된 종목이 태권도 27건으로 1위를 기록하기로 했다.

“중대한 범죄나 문제가 나오면 단증 회수나 자격 박탈 같은 조치가 취해지지 않습니다. 해당 이력들이 관리되고 노출되면 전체적인 교육의 퀄리티가 높아질 것입니다. 반대로 사범들을 데려가기 위한 도장들의 경쟁도 발생하고 전체적인 사범들의 복지 수준도 높아질 것입니다. 도장들도 품세, 겨루기 전문 도장으로 분화되어 있는데 품세 선수로 졸업한 사범은 겨루기를 가르치는 데 미숙할 수 있기 때문에 수련을 매칭하는 비즈니스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태권블록의 파트너사 목록. 태권도 관련 협회 뿐 아니라 합기도 기관도 포함되어 있다.
태권블록의 파트너사 목록. 태권도 관련 협회 뿐 아니라 합기도 기관도 포함돼 있다.

◆ 중국의 태권도 협회를 시작으로 글로벌 협력체제 구축할 것

중국의 태권도 시장은 규모가 거대하다. 10만개 정도의 도장과 5000만 명 정도의 수련생이 있다고 추산되고 있다. 중국의 도장 규모도 크다. 어떤 관장이 가진 프렌차이즈는 관원수가 1만명에 육박한다. 프렌차이즈 내에서 규모의 경제가 실현되는 수준이지만 수련생들의 월회비가 한국에 비해서도 저렴하지도 않다.

또 태권도 경력에 대한 가짜 단증을 비롯한 이력 확인이 불가능한 문제가 존재한다. 신창섭 대표는 블록체인이 접목된 태권블록의 사범 이력 관리, 수련 이력 관리, 태권블록 협력 도장의 가격 경쟁력은 중국 시장의 문제점을 해소하고 시장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더불어 단증도 국기원 단증이 아닌 다른 단증을 사용하고 있다. 중국 내에서 국기원을 쓰기 위해 단독으로 움직이는 중국의 태권도 협회에 3000개의 도장이 가맹돼 있는데 태권블록의 세계화를 위해 세계의 여러 태권도 관련 협회와 협약도 추진되고 있다.

“중국 시장 뿐 아니라 국제태권도연맹(ITF)을 비롯해 세계태권도연맹(WT)의 그랜드 마스터 분들을 어드바이저로 섭외해 글로벌 태권도 인프라 환경을 구축하려고 합니다.”

◆ 토큰 이코노미, 보상형 체제로 참여 유인을 강화

신 대표는 블록체인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보다 모르는 사람이 더 많다는 점을 이야기하면서 태권도 산업 역시 블록체인 기술을 이해시키는 것보다 기술을 이용해서 사업을 만들고 수익을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도장 관장들은 대리운전이나 투 잡(Two Job)을 뛰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장이 비어 있는 경우도 많고 공실을 줄이기 위해 오전에는 에어로빅, 오후에는 어린이반, 저녁에는 성인반을 운영하기도 합니다. 도장 운영을 위한 전문적인 수련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사업 모델을 구축해 태권도계의 에어비엔비(Airbnb)를 구축하고자 합니다.”

블록체인으로 데이터의 무결성을 확보하면서 퍼블릭 블록체인을 통해 토큰을 발행하는 이유는 뭘까? 신 대표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퍼블릭 블록체인이 노드에게 지급하는 보상(Reward)의 구조를 도입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생태계에 참여하는 수련생들, 그리고 도장과 관장들에게 수행과 출석에 대한 보상, 수련 정보 등록에 대한 보상을 주기 위해서다. 수련 이력제 역시 보상 체계가 있어야 사람들이 참여할 요인이 생기기 때문에 블록체인이라는 IT 기술을 접목해 가치를 확대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토큰을 받아도 사용할 곳이 없다면 결국 보상이라는 느낌을 받기 어렵습니다. 발행된 토큰도 사용처가 없다면 보상의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태권도 산업에서 가장 큰 규모는 쇼핑몰과 교육 산업으로 추산하면 1조 정도의 규모가 됩니다. 이 시장에서 토큰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면 보상받은 토큰을 사용할 수 있게 되고 상장하게 되면 거래소에서 현금화 해 사용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최규현 styner@be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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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산 2019-08-10 13:20:05
멋진 아이디어 입니다. 번창하길 바랍니다.

ㅇㅏ무개 2019-08-04 06:13:13
걍 코스모스 SDK 쓰세요 정 하고 싶으면 아니면 바이낸스 체인 쓰던가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