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진 프로토콜은 탈중앙화 금융(De-Fi)의 시작"
“오리진 프로토콜은 탈중앙화 금융(De-Fi)의 시작"
  • 최규현
  • 승인 2019.08.04 16:37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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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개인 없는 P2P 마켓 플레이스 목표
"오리진 프로토콜의 강점은 글로벌 기업 경험 갖춘 개발팀"
"글로벌 마켓이지만 현지화도 충분히 고려할 것"
인터뷰 중인 오리진 프로토콜(Origin Protocol) 조시 프레이저(Josh Fraser) 공동 창업자
오리진 프로토콜(Origin Protocol) 조시 프레이저(Josh Fraser) 공동 창업자

[비아이뉴스] 최규현 기자=“오리진 프로토콜(Origin Protocol)은 중개자 없이 구매자와 판매자를 직접적으로 연결해주는 P2P 마켓 플레이스를 만들고자 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입니다. 특히 현재 전세계적으로 핵심적인 사업 모델로 떠오르는 공유경제 모델을 추구하고 있습니다.”

특정 재화를 소유가 아니라 공유라는 개념으로 하는 협업 소비의 경제가 공유 경제의 기본 개념이다. 공유경제라는 개념 자체는 1984년 하버드 대학교의 마틴 와이츠먼(Martin Weitzmna) 교수가 ‘공유경제: 불황을 극복하다’라는 논문을 통해 처음 등장했다. 공유경제(Sharing Economy)라는 이름의 책이 출판되면서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항하는 방법으로 소개됐다.

2002년에는 몬트리얼대학교의 명예교수 에잔 맥카이(Ejan Mackaay)가 ‘지적재산과 인터넷:공유의 공유’라는 논문을 통해 GNU/리눅스를 언급하면서 가장 비슷한 개념이 등장했고, 2008년에 하버드 대학교의 로런스 레시그(Lawrence Lessig) 교수가 리만 브라더스 사태로 대표되는 세계금융위기 이후 가장 구체적인 설명을 더했다.

미국 시사 주간지 《타임》은 공유경제를 2011년 ‘세상을 바꿀 수 있는 10가지 아이디어’로 꼽았으며 2015년을 기준으로 중국에서도 공유경제의 규모가 370조 원으로, 가치는 대략 2조 위안에 육박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조시 프레이저 공동창업자는 블록체인과 잘 어울리는 P2P 비즈니스를 아무도 하지 않아서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시 프레이저(Josh Fraser) 공동창업자는 매트 리우(Matthew Liu)공동창업자와 블록체인과 잘 어울리는 P2P 비즈니스를 아무도 하지 않아서 도전하게 됐다고 밝혔다.

◆ 오리진 프로토콜 창업? 말만 하고 아무도 하지 않던 아이템!

오리진 프로토콜(Origin Protocol)의 공동창업자 중 한 명인 조시 프레이저(Josh Fraser)는 미국 사우스 캐롤라이나 주의 클렘슨 대학교(Clemson University)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다. 그는 졸업 이후 창업의 길로 뛰어들었다. 이벤트 부(Event Vue)의 공동창업자이자 CTO로 3년 간 있다가 인터넷 웹 전문 기업인 토르빗(Trobit)을 창업해 3년 간 운영하다가 월마트에 인수합병 됐다.

2013년에 DIN이라는 푸드 딜리버리 회사를 창업하면서 매트 리우(Matthew Liu)를 만나게 됐고 2016년에 프라이스슬래쉬(Price Slash)와 2017년에 오리진 프로토콜(Origin Protocol)을 공동 창업했다.

창업 도중 테크스타즈(Techstar)라는 글로벌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도 참여했다. 창업을 하면서 배워야 할 창업가 정신과 같은 마음가짐이나 개념을 배우게 됐고 대학을 졸업하고 나서 투자자를 대하는 방식과 파트너를 만나는 방식 등을 배운 점이 지금 사업을 하는 밑거름이 됐다.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히 지원금을 받는 것보다 필요한 조언과 네트워크를 제공해주고 회사를 만들어가는 부분에 대한 도움을 받은 점을 강조했다.

“하지만, 스타트업의 성지라고 불리는 실리콘 밸리에서도 블록체인과 암호자산을 받아들이는 게 한국보다 굉장히 느립니다. 미국에도 암호자산 거래소가 있지만 큰 의미가 없습니다. 반대로 한국은 전세계 거래량의 30%가 한국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조시 프레이저 창업자는 정부는 국민들을 관리하고 싶어하지만 사람들은 소유한 자산을 자유롭게 사용하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정부의 화폐정책을 봤을 때 한국의 자산을 외환으로 송금하는 게 어렵기 때문에 암호자산에 관심을 보이고 거래량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한국 시장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다는 뜻이다.

기존 산업에서도 창업을 하고 근무한 경험을 가진 그들이 블록체인에 들어온 계기는 뭘까? 조시 프레이저 창업자는 2010년에 비트코인(Bitcoin)을 알게 됐고 마이닝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비트코인을 신청하면 보내주던 시기에 블록체인을 알게 됐다고 했다.

“저와 공동 창업한 매트 리우(Matthew Liu)는 스탠포드 대학교(Stanford University)에서 석사 과정을 마쳤고 유투브(Youtube)와 구글(Google)에서 프로덕트 매니저로 근무했고 2개의 회사를 창업했습니다. 공동 창업했기 때문에 우리는 CEO를 구분하지 않고 있습니다. 매튜는 MBA 경험을 살려서 비즈니스 영역에 중점을 두고 저는 엔지니어로서 개발과 코딩 영역을 담당합니다. 그래도 토르빗을 창업한 경험을 살려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도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본격적으로 블록체인을 준비하게 된 계기는 공동 창업자인 매튜 리우가 이더리움을 이용한 사업에 대한 제안을 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이더리움에 대한 공부를 시작하고 사업을 준비하게 됐다. 오리진 프로토콜이라는 아이디어 자체는 여러 사업 아이템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도중에 나오게 됐다.

“블록체인이 처음 등장했을 당시 P2P 시장에 대한 초점보다는 블록체인 기술이 어디에 더 어울릴까를 이야기 했습니다. 그 중 하나가 P2P 마켓 플레이스였는데, 아무도 그 사업을 하고 있지 않아서 도전해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진행하게 됐습니다.”

◆ 오리진 프로토콜, 참여자들이 보상 받는 시장을 꿈꾼다

“전세계 2억명이 은행 계좌를 미보유하고 있지만 오리진 토큰을 보유함으로써 계좌를 보유하기 힘든 사람들이 상거래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최근 블록체인의 주요 이슈 중 하나는 탈중앙화 금융(Decentralized Finance, De-Fi)이다. 조시 프레이저는 탈중앙화 금융을 전통적인 금융시장에 탈중앙화된 블록체인을 도입하는 블록체인의 사용 사례라고 설명했다. 특히 금융권에서 블록체인의 도입은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탈중앙화는 특정한 누군가의 통제권에서 벗어나는 개념입니다. 비트코인도 각각의 노드가 있어서 한 노드가 닫는다고 비트코인이 멈추지 않습니다. 오리진 프로토콜도 마찬가지입니다. 또한 오픈소스로 개발되어 마켓플레이스에서 거래자들끼리 생태계를 만들면 우리도 멈출 수 없습니다. 독점하거나 컨트롤하는게 아닌 각각의 참여자들이 만들어나가는 시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오픈소스 자체도 신뢰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단순하게 정부나 특정 기업을 믿는 것이 아니라 오픈 소스를 믿는 것 자체는 수학을 믿는 것”이라고 조시 프레이저 창업자는 설명했다. 탈중앙화된 금융을 만드는 블록체인 역시 이런 오픈 소스의 코딩을 통해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신뢰가 기반이라는 뜻이다. 오리진 프로토콜에 참여하는 여러 개발자들도 오픈 소스이기 때문에 참여하고 참여자들에 대한 혜택과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이야기다.

오리진 프로토콜의 가장 큰 특징은 중개인을 없앤 점이다. 탈중앙화된 시장 환경을 통해 중개 수수료를 없애고 그 수수료를 판매자와 구매자에게 나누어줄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공유경제의 핵심인 참여자에게 혜택이 돌아가야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우버(Uber)와 같이 공유경제를 대표하는 대기업의 경우 오랜 시간 우버를 사용했고 30번째 우버 드라이버(Uber Driver)로서 플랫폼의 이용자가 됐지만, 1조원이 넘는 기업 가치를 가진 유니콘 기업의 가치를 우버 드라이버는 제공받지 못한다. 오리진 프로토콜은 초기 네트워크를 유지하고 트랜잭션을 발생하는 유저들을 위한 보상형 시스템을 제공한다.

오리진 리워드 프로그램(Origin Reward Program)을 통해 프로필, 친구 초대, 인증, 오리진 플랫폼에서 물건 구매 등의 행위를 통해 네트워크에 기여한 참여자들에게 보상을 나누는 구조를 만든다는 설명이다.

“오리진 리워드 프로그램을 전략적으로 추진 중입니다. 오리진 플랫폼을 사용한다거나 네트워크에 참여할 때 오리진 토큰을 주게 됩니다. 비트코인도 사람들이 보유를 권유하면서 확장되어 갔습니다. 오리진 토큰도 같은 방식으로 사람들이 리퍼럴을 통해 확대해 나가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오리진 프로토콜은 글로벌 마켓 플레이스를 준비하면서도 현지의 규제와 법률에 맞춘 현지화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오리진 프로토콜은 글로벌 마켓 플레이스를 준비하면서도 현지의 규제와 법률에 맞춘 현지화 전략을 준비하고 있다.

◆ 글로벌 플랫폼을 꿈꾸는 오리진의 강점은?

그렇다면 P2P 마켓 플레이스를 만드는 오리진 프로토콜의 강점은 무엇일까? 조시 프레이저 대표는 우선 강력한 개발진을 강점으로 뽑았다. 오리진 프로토콜에 참여하는 개발자 중 한 명은 페이팔(PayPal) 서비스의 창업자 6명 중 1명으로 100명이 넘는 개발자들이 오픈 소스로 이루어진 오리진 프로토콜의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리진 프로토콜의 팀원들도 유튜브와 구글에서 근무했던 직원들이 많다. 플랫폼 서비스를 개발하고 경험한 이들이 주축이고 그들이 일하던 회사의 문화가 그대로 녹아들어 있다는 설명이다. 미팅 노트 역시 구글의 방식을 차용하고 있다.

“팀원의 경험이 중요한 이유는 방법을 알고 있다는 점입니다. 실리콘 밸리(Silicon Valley)에서 성공한 대다수 스타트업들, 구글, 애플, 트위터, 우버를 살펴보면 제품을 만들어서 사람들이 사용하게 하는 방법을 알고 있습니다. 오리진 프로토콜도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과 사용할 수 있는 것들을 찾아서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오리진 프로토콜의 목표는 사업을 만들겠다는 야심이다. 단순한 블록체인 프로젝트로서 투자를 받거나 하는 방식보다는 현존하는 공유경제 업계에 진출해 있는 에어비엔비, 우버와 같은 대기업들과 경쟁해서 살아남을 수 있는 모델을 가질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사용하는 것은 지역적 서비스가 아니라 글로벌 서비스를 준비한다는 의미다. 오리진 프로토콜의 본사는 미국 서부에 있는 샌프란시스코(San Francisco)다. 해외에 법인 설립은 하지 않았지만 한국, 싱가포르, 뉴질랜드, 에스토니아, 인도에도 직원들이 상주해서 프리랜서의 개념으로 근무하고 있다. 팀원들의 숫자가 절반은 본사인 미국에, 절반은 각 국가로 분산되어 있다고 볼 수 있다.

“지금 구축되어 있는 영어 콘텐츠를 20개 언어로 바꾸면서 마케팅 요소를 만들고 있습니다. 58명 정도의 서포터들이 참여하고 각 지역마다 풀타임 직원들이 현지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서비스의 글로벌화를 준비하면서도 오리진 프로토콜의 현지화에 맞는 마케팅 전략도 상주한 직원들을 통해 준비하고 있다. 한국과 중국은 KOL이라고 하는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활성화 되어 있지만, 미국은 인플루언서를 통한 마케팅이 정착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리진 프로토콜의 직원 채용도 지역의 문화를 이해하는 사람들 위주로 채용을 한다고 밝혔다.

조시 프레이저 창업자는 이번이 5번째 한국 방문이라고 했다. 오는 9월 업비트 개발자 컨퍼런스(UDC)에도 방문하기 위해 내한할 계획이다. 한국에서는 치킨 쿠폰이나 기프티콘의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의 셀러들과 바이어들이 참여하고 있어서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보고 있다. 한국 담당 직원을 채용한 것도 한국 시장을 중요하게 보고 있다는 뜻이다.

현지화에서도 중요한 점이 있다. 국가별로 법규와 규제가 다르다는 점이다. 에어비엔비는 도쿄에서, 우버는 캐나다, 런던에서 이용이 금지됐다. 한국의 경우도 2014년에 진출했지만 규제와 현지 사정이 맞지 않아 전면 철수를 선언했다.

“오리진 프로토콜에서 발생하는 모든 정보는 블록체인에 기록되고 이 정보들은 정부에서 임의로 관여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임의로 회사 시스템에서 리스팅을 가리는 방식으로 국가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려고 합니다. 네덜란드에서 합법인 대마 유통을 한국에서는 해당 정보를 검색할 수 없게 하는 방식입니다.”

◆ 오리진 프로토콜의 다양한 결제 시스템을 통한 고객 확보

오리진 프로토콜은 현재 3가지 방법의 결제 시스템을 고려하고 있다. 우선 오리진 프로토콜의 근간인 오리진 토큰이다. 오리진 프로토콜의 생태계에서 사용처를 확보하는 방법으로 볼 수 있다. 다음으로는 이더리움이다. 오리진 프로토콜은 이더리움 기반의 ERC-20 기준을 사용해 토큰을 발행했기 때문에 이더리움까지 연동시켰다.

이더리움의 결제 시스템도 도입되었다. 체인파트너스(Chain Partners)의 코인덕(Coinduck)이나 이더리움 쇼핑몰인 이더랜드(Etherland)처럼 이더리움을 결제 수단으로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이더리움은 변동성이 심하다는 점이 문제점이라는 지적에 조시 프레이저 창업자도 동의하면서 법정화폐 도입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비자(Visa)나 마스터카드(Mastercard) 같은 신용카드의 도입도 염두에 두고 있다.

마지막으로 스테이블 코인(Stable Coin)인 다이(DAI)가 사용가능하도록 도입했다. 암호자산이 가지는 변동성에 대한 대응책으로 볼 수 있다. 비트코인 결제를 도입한 다양한 기업들이 하소연하는 부분이 결제 당시와 정산 당시의 비트코인 가치가 다르다는 점이다. 조시 프레이저 창업자는 가치가 고정적이라면 이런 부분을 해소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핵심은 사용량입니다. 오리진 토큰보다는 다이의 사용량이 많고, 다이보다는 이더리움의 사용량이 많습니다. 스테이블코인의 종류는 너무 많지만 다이를 선택한 것은 다이의 사용량이 많이 나오기 때문입니다.”

오리진 프로토콜에서 오리진 토큰은 현재 구매보다는 인센티브의 역할을 주로 한다. 커뮤니티의 보상 용도로 사용되고 오리진 프로토콜에 등록된 상품의 부스팅(Boosting)을 오리진 토큰으로 진행해서 홍보 효과를 강화하는 용도로 주로 쓰인다.

페이스북(Facebook)에서 발행한 리브라(Libra) 역시 사용량이 충분히 많다면 도입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리브라 프로젝트 자체는 흥미로운 프로젝트지만 결제수단과 암호자산으로서는 흥미로운 프로젝트가 아니라는 점과 함께 이 프로젝트의 핵심은 누구를 믿느냐의 문제라고 말했다.

“미국 달러는 미국 정부의 신뢰를 바탕으로 하고 있습니다. 리브라는 페이스북을 믿는 것입니다. 마스터나 비자 카드도 마찬가지입니다. 암호자산은 수학 체계를 믿는 것입니다. 토큰이 암호화 되어 있고 프로그래밍 되어 있는 부분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 사기 사건 대책과 법률 문제에 대한 해법은?

2018년 기준 대한민국 대표 P2P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는 모바일 앱과 네이버 카페를 통해 3조원의 거래가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다만 이는 정상적 거래 뿐 아니라 사기 사건까지 포함된 금액으로 경찰청 사이버 안전국 집계 당시 2018년 기준 11만2000천 건 중 상당수가 중고나라에서 발생했다고 전했다.

중고나라는 평화시장이라는 시스템을 도입해 실명, 연락처, 은행계좌 등 본인 인증을 완료한 판매자들에게 인증셀러라는 자격을 부여하고 물품을 중고나라에서 직접 배송하는 방식을 취하고 있다. 오리진 프로토콜은 아직까지 물품 배송의 공급망 관리는 제대로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거래가 이루어지고 물품 배송에 대한 건은 판매자의 몫이 된다.

그렇다면 사기 사건은 어떻게 진행될까? 오리진 프로토콜 내부에는 중재 기능이 있어서 스마트 컨트랙트를 통해 에스크로 상에 전송된 결제대금에 락(Lock)을 걸어버린다. 거래에 문제가 발생하면 중재 시스템을 통해서 시시비비를 가리게 되고 원활한 거래에 대한 조치를 취하게 된다. 현재까지 약 3건 정도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고 문제가 발생하는 요소는 없었다.

사기 사건에 대해 고소가 발생할 경우에는 아직까지 뚜렷한 지원 정책은 정해져 있지 않다. 오리진 프로토콜에서 구축한 부분은 현재까지는 결제 대금에 대한 에스크로 시스템과 중재 시스템 뿐이다.

“오리진의 특징 중 하나는 신원인증 단계가 강하다는 것입니다. 신상 정보와 전화번호, 이메일 인증 절차를 거치게 되기 때문에 가장 최악의 경우 판매자와 구매자가 법원으로 갔을 경우에는 해당 정보를 통해 대상자를 특정할 수 있는 단계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조시 프레이저 창업자는 오리진 프로토콜은 장기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미션과 비전을 믿고 향후를 기대해달라고 당부했다.
조시 프레이저 창업자는 오리진 프로토콜은 장기 프로젝트이기 때문에 미션과 비전을 믿고 향후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 개발 이후 시장 활성화가 본격적인 시작

오리진 프로토콜은 현재 프라이빗 세일(Private Sale) 이후에 상장을 하지 않은 상태다. 기존의 프로젝트들은 백서를 공개하고 토큰을 판매해서 제품 개발에 들어간다면, 오리진 프로토콜은 제품을 먼저 만들고 백서를 제작하고 프라이빗 세일을 진행했다.

오리진 프로토콜에 있어서도 거래소 상장은 중요한 이슈 중 하나다. 오리진 토큰이 발행됐기 때문이다. 토큰의 가치를 매기는 기준은 상장된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가격을 기준으로 하고 물건을 사고 팔기 위해서도 가치 기준이 생겨야 유동성을 가질 수 있기 때문이다. 상장은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고 밝혔다.

“초기에 투자자들과 만났을 때부터 오리진 프로토콜은 장기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향후 로드맵 플랜을 투자자들은 기다리고 있습니다. 직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4년 정도의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오리진 프로토콜이 현재 집중하는 부분은 제품 개발과 실생활의 접목 여부다. 오리진 프로토콜은 블록체인에서 발행된 토큰으로 구축된 토큰 이코노미(Token Economy)가 매력적으로 보이게 될 경우 행동경제학적인 부분으로 해석해서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타트업의 모델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 동영상 플랫폼인 유튜브 역시 초기에는 수익이 거의 나지 않았다. 하지만 장기적으로 큰 수익을 내고 있고 오리진 프로토콜이 지향하는 모델 역시 유투브와 같은 스타트업의 구조라고 밝혔다. 오리진 프로토콜이 실제로 사람들이 가진 문제점을 해결하고 사용된다면 큰 수익을 낼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금까지 오리진 프로토콜이 받은 투자 금액은 굉장히 큽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회사를 운영할 정도의 금액을 모았습니다. 블록체인과 토큰 이코노미를 활용해서 사람들이 상품 등록을 했을 때 오리진 토큰으로 수익 극대화를 누릴 수 있는 첫 번째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중개인이 사라지는 P2P 마켓의 등장은 필연적

조시 프레이저 창업자는 오리진 프로토콜의 장기적인 미션과 비전을 함께해주기를 당부했다. 시장은 효율의 극대화를 추구하기 때문에 오리진 프로토콜이 구현하고자 하는 중개인이 사라지는 P2P 마켓의 등장은 필연적이고 오리진 프로토콜이 아니더라도 이 사업은 누군가가 하게 될 것이고 시장은 그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리진 프로토콜이 가치가 있는 것은 시장의 움직임을 미리 예상하고 처음으로 이 사업을 시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무료로 거래를 하는 것과 판매자와 구매자가 직거래 시장을 선호하게 되면서 실용적이고 비용은 절감되고 투입되는 시간이 절약되는 유용한 구조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전세계 사람들이 오리진 프로토콜에 참여했으면 좋겠습니다. 보다 많은 이들이 오리진 프로토콜에 참여했을 때 더 많은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습니다.”

 

최규현 styner@be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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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shua Fraser 2019-08-05 14:14:11
Thanks again Choi for the great interview and writeup. It was a pleasure meeting y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