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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페이스북 '리브라'... 가치 안정성에 '의문'
IMF, 페이스북 '리브라'... 가치 안정성에 '의문'
  • 최진승
  • 승인 2019.07.21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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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디지털 화폐의 부상' 논문 발행
'리브라'는 민간 투자 펀드(사모펀드)와 같은 구조
국제통화기금(IMF)이 디지털 화폐의 잠재적 위험성을 다룬 논문을 발표했다./이미지=IMF 공식 웹사이트

[비아이뉴스]최진승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페이스북 '리브라'(Libra)로 인해 야기될 수 있는 위험 및 규제 문제를 다룬 논문을 발간했다. 현재 디지털 화폐에 대한 전반적인 현안과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에 대한 전망도 함께 다뤘다.

최근 IMF는 '디지털 화폐의 부상'(The Rise of Digital Money)이라는 논문을 통해 디지털 화폐의 잠재적 위험성을 경고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리브라'의 광범위한 채택으로 나타날 수 있는 규제 문제를 언급했다.

논문은 '리브라' 등 디지털 화폐에 대해 새로운 독점적 화폐의 출현 가능성, 법정통화 약세에 대한 위협, 소비자 보호와 금융 안정성에 대한 우려, 그리고 무엇보다 불법적인 활동들을 조장할 위험 등을 강조했다.

이번 논문에서 IMF는 지불 수단에 따른 디지털 화폐의 속성을 5가지로 분류했다. 중앙은행 디지털 화폐(CBDC), 암호화폐, B-money(현재 은행에서 사용 중), e-money(민간 부문 기업들이 제공), i-money(민간에서 발행한 투자 자금) 등이다.

특히 논문은 i-money에 대해 자산(일반적으로 금이나 주식과 같은 상품)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화폐로 정의했다. i-money의 예로는 금 기반의 디지털 스위스 골드가 있다. 여기에 JP 모건 체이스의 JPM 코인과 페이스북이 추진 중인 스테이블코인 리브라도 포함시켰다.

i-money는 실질적인 자산 포트폴리오에 의해 뒷받침되는 디지털 화폐로 분류됐다. 리브라를 법정화폐를 지분으로 교환 가능한 디지털 화폐로 본 셈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다수의 법정화폐와 국채에 동시 연동되는 리브라 프로젝트는 i-money의 대표적인 사례다.

하지만 i-money는 e-money와 차이가 있다. 환매 시 되돌려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변한다는 점이다. 이에 i-money를 주식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IMF는 논문에서 리브라와 같은 스테이블코인이 지불수단으로서 편리할 수 있지만 가치 안정성에 의문이 있다고 언급했다. 결국 리브라는 민간 투자 펀드(사모펀드)와 경제적으로 비슷한 구조라고 설명했다. 리브라가 화폐로서 안정성을 지니려면 10유로를 주고 살 경우 나중에 다시 10유로를 받을 수 있도록 발행인이 이를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이번 논문에서 IMF는 중앙은행 디지털 통화(CBDC)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일부 국가의 중앙은행들이 전자화폐 제공업체와 제휴해 제공하는 디지털 통화를 '합성 CBDC'로 정의하고 민간 기업의 e-money를 CBDC로 대체하는 방안에 대해 언급했다.

논문에 따르면 e-money를 발행하는 민간 기업이 관련 규제를 준수한다면 비용과 리스크 측면에서 합성 CBDC를 가장 이상적인 방안으로 평가했다. 논문은 합성 CBDC가 중앙은행의 신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제공하는 디지털 화폐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번 논문은 새로운 IMF 시리즈인 '핀테크 노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앞으로 디지털 경제에서 요구되는 긴급한 주제들을 정기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4차산업 전문언론 '비아이뉴스' choijin@be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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