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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ICT 7개사 맞손, '블록체인 신원증명' 시대 연다
국내 ICT 7개사 맞손, '블록체인 신원증명' 시대 연다
  • 최진승
  • 승인 2019.07.14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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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통신, 전자, 금융 대표 주자들 '모바일 전자증명 사업' 출범
블록체인 기반 신원확인 서비스 확산 '기대'

[비아이뉴스]최진승 기자= 애플, 페이스북 등 글로벌 기업들이 앞다퉈 블록체인 기반 신원증명 서비스를 준비 중인 가운데 국내 통신, 전자, 금융을 대표하는 7개사가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 사업에 공동으로 나섰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삼성전자,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코스콤 등 7개사는 ‘전국민 모바일 전자증명 시대’ 개막을 목표로 컨소시엄형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키로 했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삼성전자,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코스콤7개사는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 사업을 출범한다고 14일 밝혔다. (왼쪽부터)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한준성 부행장, 우리은행 디지털금융그룹장 황원철 상무, 코스콤 미래성장본부 김계영 본부장, SK텔레콤 블록체인/인증Unit장 오세현 전무, LG유플러스 FC부문장 이상민 전무, KT 블록체인비즈센터장서영일 상무, 삼성전자 서비스기획그룹장 김주완 상무 순/사진=SK텔레콤 제공
SK텔레콤, LG유플러스, KT, 삼성전자, KEB하나은행, 우리은행, 코스콤7개사는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 사업을 출범한다고 14일 밝혔다. (왼쪽부터) KEB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한준성 부행장, 우리은행 디지털금융그룹장 황원철 상무, 코스콤 미래성장본부 김계영 본부장, SK텔레콤 블록체인/인증Unit장 오세현 전무, LG유플러스 FC부문장 이상민 전무, KT 블록체인비즈센터장서영일 상무, 삼성전자 서비스기획그룹장 김주완 상무 순/사진=SK텔레콤 제공

7개사는 지난 12일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 공동 사업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 협약을 통해 7개사는 공동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전자증명 사업을 출범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디지털 신원증명에 대한 인식이 낮고 이제 막 시범 서비스를 추진하는 단계다. 현재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주민등록초본 등 각종 증명서를 모바일로 주고받는 디지털 발급 서비스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도 비대면 금융거래 활성화를 위해 블록체인 기반 분산 아이디(DID) 규제 특례를 허용하면서 소비자의 금융 접근성 및 편의성 개선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번에 출범한 모바일 전자증명 사업은 국내 대표적인 민간 기업들이 얼라이언스를 맺고 디지털 신원증명에 나선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ICT 분야 대표 기업들이 전자증명 사업에 공동으로 나선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보기 드문 일이다.

7개사가 추진하는 모바일 전자증명 사업은 통신, 전자, 금융 기업들로 구성된 컨소시엄형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다. 위∙변조가 불가능한 분산원장을 통해 개인의 신원을 확인∙증명하고 본인 스스로 개인정보를 관리할 수 있도록 탈중앙 식별자(DID, Decentralized Identifiers) 기반 ‘자기주권 신원지갑'(Self-Sovereign Identity) 서비스를 적용한 것이 핵심이다.

◆ 국내 대표 ICT 주자들 뭉쳐, 시너지 '기대'

참여사들은 이번 공동 사업을 통해 국내 ICT 기업과 금융 기업의 강점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켜 전자증명 서비스가 빠르게 사업화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SK텔레콤은 블록체인 플랫폼 기술 역량과 블록체인 기반 모바일 출입통제 시범 적용 경험이 강점이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제조사-손해보험사-통신사 간 블록체인 기반 단말 분실파손보험 서비스 구축 역량 및 소프트뱅크와의 블록체인 협업 경험을 살릴 수 있다.

KT는 BaaS, 지역화폐 등 축적된 플랫폼 서비스 역량과 ‘5G 기가스텔스’ 등으로 대표되는 자사 블록체인 기술에 DID를 접목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모바일 사업 분야의 풍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녹스(Knox) 기반 블록체인 보안 기술을 통해 안전하게 신원 정보 관리가 가능하다. KEB하나은행과 우리은행 등 금융권 기업들은 높은 보안 수준의 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향후 7개사는 모바일 전자증명을 전국 주요 대학 제증명(졸업, 성적 증명 등) 발행∙유통 서비스, 코스콤의 스타트업 대상 비상장주식 마켓 플랫폼에 우선 적용할 예정이다. 또 서비스 조기 확산을 위해 SK, LG, KT 그룹사의 신입∙경력 채용 시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 블록체인 기반 신원증명, '데이터 자기주권' 시대 연다

블록체인 기반 신원증명 서비스는 개인의 신원 정보와 데이터를 스스로 관리하고 통제할 수 있게 해 준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서비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개인이 기관이나 기업으로부터 받은 자신의 정보를 스마트폰의 보안 저장 영역에 저장해 놓고 있다가 다양한 증명이 필요할 경우 언제든지 스스로 원하는 데이터를 골라서 제출하는 형태다.

이는 기존에 기관과 기업이 보관하고 있던 개인정보에 대한 통제권을 이용자 개인에게 돌려준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온∙오프라인에서 보다 간편하고 투명한 신원증명을 가능케 하는 동시에 데이터 자기주권 시대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모바일 전자증명을 활용하면 각종 증명서 발부 및 제출 절차도 대폭 간소화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학 졸업생이 구직 과정에서 일일이 문서로 제출해야 했던 대학 졸업증명서와 성적증명서를 모바일 전자증명 서비스를 통해 간편하게 제출할 수 있고, 제출 받은 기업은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통해 위변조 여부를 즉시 확인할 수 있다.

참여사들은 향후 더 많은 기업의  참여를 유도해 각 기업의 채용 시스템, 사원 증명 기반 모바일 출입통제 서비스, 통신 및 금융권의 전자서명 및 비대면 사용자 인증 서비스, 병원 및 보험사의 제증명 서비스, 골프장∙리조트의 회원권, 학생 증명 기반 영화관∙놀이공원의 할인서비스, 공증∙내용증명, 온라인 간편로그인 서비스 등 사회 각 분야의 다양한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협약식에 참여한 관계자는 “참여사들은 모바일 전자증명이 다양한 산업분야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전략을 수립함과 동시에 장기적으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서비스가 될 수 있도록 운영 방안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4차산업 전문언론 '비아이뉴스' choijin@be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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