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 : 2019-12-13 19:13 (금)
게임업체 D사, 아이템 환수 부탁한 부모 되려 협박
게임업체 D사, 아이템 환수 부탁한 부모 되려 협박
  • 정동진
  • 승인 2019.07.12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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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에리소프트, 최대 법무 법인 선임, 합의없는 소송 진행 경고 메일
A씨 "결제 요금과 합의금 안내면 소송하겠다니 기가막혀
변호사 자문 거쳐 선량한 학부모들 대신해 소송하겠다"

[비아이뉴스] 정동진 기자=환불 절차를 두고 한 유저의 부모와 게임업체와 첨예하게 대립, 합의금 요구와 민형사상 소송까지 진행하겠다는 협박성 발언까지 일삼아 논란이 예상된다.

서비스 업체는 '말이 통하지 않으니 행동으로 보여드리겠다'고 으름장을 놨고, 해당 부모는 변호사 자문을 거쳐 소송을 강행한다고 나섰다.

최근 공정거래위원회가 환불 권리·청약철회 제한 등 구매자에게 불리한 이용자에게 부당하게 불리한 14개 유형의 불공정 약관 조항을 시정했지만, 주요 10개 사업자만 해당할 뿐 나머지 게임사는 기존과 다를 바 없었다.

악성 환불 유저로 인해 게임업체도 경제적인 피해를 보고 있지만, 일부 선량한 유저까지 '환불충'으로 도매금으로 매도해 강경 대응으로 나서는 것도 과도하다는 지적이다.

아이템 전혀 사용하지 않고 곧바로 구글 결제취소로 아이가 실수로 구매했다고 취소요청을 해서 곧바로 구글에서 환불 받았습니다. 개발자 이메일로 실수로 구매해서 환불 요청을 했고 아이템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으니 환수조치 부탁드린다고 이메일도 곧바로 보냈습니다. 저는 이렇게 간단하게 끝날 줄 알았는데...(중략)

A 씨가 올린 청원 / 이미지=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A 씨가 올린 청원 / 이미지=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갈무리

12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따르면 모바일 게임 '신비아파트 고스트헌터'를 서비스하는 다에리소프트를 처벌해달라는 청원 글이 지난 10일 올라왔다. 해당 글은 이날 오후 3시 45분 기준, 306명의 동의를 얻었다.

게시자 A 씨는 "자신의 아이가 부모 몰래 아이템을 결제, 구글을 통해 환불을 진행했다. 이후 서비스 업체에 '환수 조치'를 부탁했더니 결제요금과 합의금까지 요구했고, '국내 최대의 법무 법인을 선임'해 합의없는 민·형사 소송을 진행하겠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청원 게시판에 올리기 전 게임 공식카페에 동일한 글을 올렸지만, 무통보 삭제까지 당하면서 또 다시 경고 메일을 받았다.

다음은 다에리소프트 측이 지난 10일 오전 4시 8분에 A씨에게 보낸 메일이다.

카페에서 본인의 주장만을 근거로 영업을 방해하고, 명예를 실추시킨 부분 명예훼손과 영업방해 추가로 소송자료 첨부하겠습니다. 대응 잘하시기 바랍니다. (중략)

말이 통하지 않으시니 행동으로 보여드리겠습니다. 잘 준비하세요.

A 씨는 "변호사 자문을 통해 취소도 가능한 상황이고, 저런 식으로 협박하면 안 된다는 자문도 받았다. 아무리 설명해도 무조건 너고소 명예훼손, 영업방해까지 다 추가해서 고소하겠다"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 "갑자기 결제하게 만들어서 실수하게 해놓고 정당하게 취소 요청했더니 합의금 안내놓으면 소송하겠다고 하는데 가만히 있으면 되겠습니까"라며 "그냥 합의금을 줬을 부모님들을 대신해서 제가 소송 받겠습니다"라고 강조했다.
 

다에리소프트가 서비스 중인 신비아파트 고스트헌터
다에리소프트가 서비스 중인 신비아파트 고스트헌터

 

정동진 msn06s@be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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