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에픽세븐, 유저를 몰라도 너무 모르네
[기자수첩] 에픽세븐, 유저를 몰라도 너무 모르네
  • 장정우
  • 승인 2019.07.11 09:06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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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복되는 공지에 진실성 상실
크리에이터 질의응답회가 마지막 기회

[비아이뉴스] 장정우 기자=지난달 6월 ‘에픽세븐 페스타’에서 확인됐던 ‘에픽세븐’과 유저와의 골이 한 달여 만에 더욱 더 깊어져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

메모리 에디트 프로그램 ‘치트오매틱’으로 게임 내 메모리를 변조할 수 있다는 논란을 진화하는 과정에서 개발사인 슈퍼크리에이티브와 퍼블리셔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유저와의 신뢰를 점차 잃어갔다.

2일 발생한 불법 프로그램 문제 공지부터 이번 논란에 대한 전후 과정 대응 방향,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유저가 납득할 수 있는 방향으로 설명했다면 사태가 더 커지는 결과를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첫 번째 공지에서는 불법 프로그램 사용자를 막을 수 있다는 사실 외에 향후 계획을 발표해 유저를 안심시키는 설명은 포함되지 않았다.

결국, 유저의 불안이 남아있는 상태에서 커뮤니티에는 ‘치트오매틱’으로 메모리를 변조했다는 게시물이 지속해서 등장하게 됐고, 정확한 사정을 모르는 유저들은 분통을 터뜨릴 수밖에 없었다.

4일 사과문과 함께 이번 사태를 정리하는 게시물이 올라왔지만, 유저를 진정시키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치트오매틱’으로 메모리 변조를 할 수 없고, 불법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다는 설명이 있지만 계속해서 메모리 변조 사례가 등장하는 상황을 타개할 수 있는 뾰족한 수는 공유되지 않았다. 결국 개발사에서는 현재 메모리 변조 상황을 막을 수 없다는 의심을 받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불안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8일 이번 상황을 설명하는 사과문을 올릴 것이라는 공지와 사전 공지 없이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질의응답 회를 개최한다는 사실이 유저의 역린을 건드리고 말았다.

이후 라이브 방송으로 질의응답 회를 중계하겠다는 답과 크리에이터와 더불어 게임 전문기자들도 질의응답 회에 초청한다 밝혔지만 유저들의 커뮤니티에서는 믿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올라오기 시작했다.

유저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하다. 지금의 상황을 인정하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는 진실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에픽세븐’이 똑같은 이슈로 반복적인 공지를 올리는 것은 노력보다는 변명처럼 보인다.

보안 문제와 더불어 운영 이슈를 설명하기로 한 계승자 간담회에서 ‘에픽세븐’이 얼마나 진실한 모습을 보이는가에 따라 떠나간 유저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장정우 jjw@be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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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2019-07-11 18:29:26
핵심을 짚은 기사입니다. 기자님 수고하셨습니다

ㅇㅇ 2019-07-11 18:22:58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질의응답은 크리에이터들의 보이콧으로 무산되었고
에픽세븐측은 크리에이터 자격정지를 줬지요 ㅋㅋ 정보 좀 느린듯

기무라 2019-07-11 17:46:12
치트오메틱이나 치트엔진이나 메모리변조하는 단순 에디터임에는 변함이 없습니다 ㅎㅎ 기자님 이런 좋은 기사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기무라 2019-07-11 17:44:59
기자님 정확히는 치트오매틱이 아니라 치트엔진으로 변조가 되는 겁니다. 정확히 해야 후환이 없을 것 같습니다. 오메틱은 방식은 거의 같지만 더 단순한 프로그램이라 동물농장 치트에 뚫렸다는 조롱조로 말하다가 퍼진거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