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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에 뿔난 플로리다 법원, "모든 비트코인 목록 제출하라"
라이트에 뿔난 플로리다 법원, "모든 비트코인 목록 제출하라"
  • 최진승
  • 승인 2019.06.16 13: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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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까지 라이트의 모든 비트코인 채굴 목록 작성 요구

[비아이뉴스]최진승 기자= 스스로 비트코인의 창시자라고 주장하는 크레이그 라이트(Craig Wright)가 법원으로부터 증거 제출 명령을 받았다. 더불어 지난 3월 한 차례 법원 명령에 따르지 않은 이유를 설명하라는 출두 명령도 받았다.

CCN 등의 외신에 따르면 플로리다 주 연방 판사 브루스 라인하트(Bruce Reinhart)는 14일 크레이그 라이트에게 2013년 12월 31일 이전에 채굴한 모든 비트코인 목록을 제출하라고 명령했다. 마감 시한은 오는 17일까지다.

레인하트 판사는 판결문에서 라이트가 자신의 이전 명령을 준수하는 데 필요한 암호키를 얻을 수 없는 이유를 설명하지 못했다고 판결했다. 판사는 지난 3월 판결을 인용하면서 라이트에게 증거를 제시하도록 지시했다.

플로리다 주 연방 판사는 크레이그 라이트에게 2013년 12월 이전에 채굴한 모든 비트코인의 목록을 만들라고 명령했다.
플로리다 주 연방 판사는 크레이그 라이트에게 2013년 12월 이전에 채굴한 모든 비트코인의 목록을 만들라고 명령했다./사진=코인긱

당시 라이트는 "과도한 부담" 때문에 목록을 작성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0년에 채굴한 비트코인에 대한 공개주소 추적을 중단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라이트는 2011년 자신의 모든 비트코인 소유권을 신탁회사로 이전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판사는 라이트에게 자신이 나카모토 사토시라고 주장하는 증거를 제시하라고 말했다.

판사는 "그는 왜 자신이 이 제3자에게 필요한 키를 얻을 수 없는지 설명하지 않았고, 얻지도 못했다"며 "현 시점에서 법원의 기록에 따르면 라이트 박사가 법원의 3월 14일 명령을 준수할 수 없다는 것을 입증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법원은 제재의 타당성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당사자들이 완전한 증거 기록을 제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판사는 라이트에게 3월 명령에 따르지 않은 데 대해 6월 28일 직접 법정에 출두해 설명하라고 명령했다.

◆ 플로리다 연방 법원, 라이트에게 6월 28일 출두 명령

크레이그 라이트는 사망한 컴퓨터 천재 데이브 클레이먼(Dave Kleiman)의 재산과 관련된 소송에 휘말려 있다. 클레이먼은 라이트의 친구이자 동료였다.

2018년 2월 클레이먼의 유족은 라이트가 클레인먼을 그들이 함께 채굴한 비트코인 저장고에서 빼내려고 한 것과 2013년 클라이먼이 죽기 전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지적재산권(IP)을 침해하려 했다며 100억 달러 규모의 연방 소송을 제기했다.

라이트와 클레이먼은 2008년 이전까지 모든 비트코인에 대해 협력했다. 법원의 자료에 따르면 그들은 이후 110만 비트코인 이상을 채굴했다. 이에 데이브 클라이만이 나카모토 사토시였다는 추측도 난무하고 있다.

1995년 오토바이 사고 이후 휠체어에 의지했던 클레이먼은 2013년 MRSA 슈퍼-버그(super-bug) 감염과 관련된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그의 유족이 제기한 소송에 따르면 라이트는 데이브 클레이먼이 죽은 후 비트코인 관련 재산을 공유하지 않았다.

클레이먼의 유족은 클레이먼이 라이트와 함께 채굴한 비트코인 가운데 50억 달러 이상의 비트코인과 지적재산권에 대한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반면 라이트는 클레이먼 소송 관련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자신이 나카모토 사토시이며 진정한 비트코인의 발명가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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