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게임질병코드, '공대위'가 능사는 아니다
[기자수첩] 게임질병코드, '공대위'가 능사는 아니다
  • 장정우
  • 승인 2019.06.11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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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울 뿐인 공대위 행보에 적극적으로 설득할 체계적인 움직임 필요

[비아이뉴스] 장정우 기자=세계보건기구의 게임질병코드 등재를 반대하는 게임업계의 행보에 일각에서는 실질적으로 국민의 시각을 바꾸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고 말한다.

11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게임질병코드 등재를 찬성하는 입장에 반대 성명을 발표하고 윤종필 국회의원이 설치한 '게임중독은 질병이다' 현수막에 맞대응을 나서기도 했다. 그러나 성명을 발표해도 인터넷 언론에 언급되는 것이 전부이며, 현수막 설치 역시 그 지역에 한정된다.

90개 단체가 모인 게임질병코드 도입 반대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도 지난달 출범했지만 성명 발표 외에 현재까지 눈에 보이는 활동은 없다.

이달 초 개최된 '2019년 4차 굿인터넷클럽'에서 장인경 마리텔레콤 前 대표는 "게임업계가 잘하고 있지만 5%의 부족한 점으로 인해 95%가 뒤집히고 있다"며 현재 게임업계의 움직임에 대해 지적했다. 장 대표는 90년대 1세대 머드 게임 '단군의 땅'을 출시해 국내 게임계 대모라 불릴 정도로 게임업계에서 따르는 이들이 많다.

장 대표는 “게임업계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무엇이 아쉬워 15년 동안 반복해서 공격하는지 궁금해 동행해봤다. 그들은 일주일에 한 번씩 전국 방방곡곡 면 단위로 시골이나 중소도시에 엄마들을 대상으로 똑같은 강의를 진행하고 있다. 엄마들은 잘못된 정보를 듣고 아이를 잘못 키운 것이 아닌가 걱정한다. 이런 엄마들에게도 관심을 기울였으면 한다”며 게임업계 활동 속 사각지대가 있음을 알렸다.

지난달 MBC 100분 토론에서도 화제를 모았던 김윤경 인터넷 스마트폰 과의존예방 시민연대 정책국장의 일부 발언도 장 대표의 지적과 접전이 있다. 게임업계가 우리나라에서 게임이용장애에 가장 민감할 학부모에게 적극적으로 게임 순기능을 어필했다면 "일반인이기 때문에 논문까지 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는 발언은 등장하지 않았을 것이다.

대중에게 게임의 순기능을 알리기 위한 움직임도 공대위를 중심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공대위는 국민 청원, 홍보물 제작과 배포, 범국민 게임 촛불 운동, 게임 스파르타 300인 조직 등 각종 활동을 펼칠 것이라 밝혔지만 학부모를 설득시키기 위한 내용은 없다.

이번 게임이용장애 질병코드 등재는 게임업계 내부에서 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이다. 진심으로 게임질병코드 등재를 반대한다면 찬성 입장에 서 있는 그들을 설득시킬 적극적인 방법을 시도해야 할 것이다.

장정우 jjw@be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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