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픽썸' 중단되나... 기로에 선 빗썸의 공개투표 제도
'픽썸' 중단되나... 기로에 선 빗썸의 공개투표 제도
  • 최진승
  • 승인 2019.06.07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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픽썸 후보자 등록, 3월 이후 현재까지 무소식
빗썸, "준비 기간에 따라 차이 있을 수 있다" 해명

[비아이뉴스]최진승 기자=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운영하는 코인 공개투표 제도인 '픽썸'(PICKTHUMB)이 3월 말 이후 운영이 멈춰 있다. 픽썸이 대내외 요인으로 존폐의 기로에 섰다는 관측이다. 픽썸은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에 상장될 코인을 투자자가 직접 투표하는 코인 상장 커뮤니티다.

픽썸은 지난해 12월 공식 라운드를 시작한 이후 총 3라운드에 걸쳐 빗썸에 상장될 후보 코인들에 대한 공개 투표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ROM, AMO, CUBE, HYCON, CONUN, ANKR 등의 코인들이 빗썸에 상장됐다.

하지만 픽썸은 지난 3월 말 3라운드 최종 투표 결과를 끝으로 활동이 중단된 상태다. 이에 내부적으로 픽썸 운영에 차질이 생긴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픽썸 운영사인 빗썸 측은 "픽썸은 정기적으로 운영되기보다 기획성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라며 "준비 기간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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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이 운영하는 코인 상장 커뮤니티 '픽썸'의 후보자 등록이 멈춘 상태다. '픽썸'은 지난 3월 말 3라운드 최종 결과 발표 이후 활동을 중단하고 있다./사진=빗썸 제공

픽썸은 빗썸이 지난해 말부터 올 초까지 야심차게 진행해 온 공개투표 제도였다. 공개투표를 통한 코인 상장이라는 투명성은 일반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후보자 투표 일정도 속도감 있게 진행돼 왔다. 하지만 지난 3월 이후 2개월 넘도록 4라운드 투표 일정이 나오지 않고 있다. 앞서 2, 3라운드의 경우 최종 발표 직후 차기 라운드 후보자 모집이 시작된 것과 대조적이다.

일각에서는 올 초부터 빗썸이 대규모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픽썸 운영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지난해 2000억원 이상의 적자를 낸 빗썸이 인력감축을 단행하면서 기존 부가사업에 실었던 힘을 빼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최근 빗썸이 발표한 공시 시스템 도입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자공시 시스템 도입으로 상장 코인에 대한 정보 접근이 원활해질 경우 기존 공개투표 제도가 무색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빗썸은 공시 플랫폼 업체 크로스앵글과 협업을 통해 프로젝트 주요 정보를 투자자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빗썸 관계자는 "현재 다양한 방식을 통해 코인 상장에 대한 심사가 진행되고 있고 픽썸도 그러한 심의과정 가운데 하나"라며 "투자자들에게 보다 객관적인 정보 전달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진승 choijin@be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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