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같은 블록체인 & 암호화폐 전문 포탈 만들 것”
"네이버같은 블록체인 & 암호화폐 전문 포탈 만들 것”
  • 최규현
  • 승인 2019.06.03 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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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해시넷 서창녕 CEO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대표 정보 포탈 사이트 될 것
꾸준하게 자기 일하는 사람이 시장에서 살아남는다"

[비아이뉴스] 최규현 기자=집단지성을 모아서 모두의 백과사전을 만들려는 움직임이 있다. 바로 위키 사이트다. 누구나 쉽게 편집자가 될 수 있고, 정보를 입력할 수 있는 위키사이트는 그 종류와 규정까지 다양하게 존재한다.

 

한국에서는 대표적으로 위키백과, 나무위키, 리브레위키, 디씨위키 등이 백과사전 같은 종합 위키이다. 한 분야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위키도 존재한다. 축구를 다루는 풋케위키, 포켓몬스터를 다루는 포켓몬 위키, 가상의 창작물을 다루는 SCP 재단 등이 있다. 그 중에서도,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영역에서 전문적으로 전문 위키가 있다. 바로 해시넷에서 운영하는 해시넷 위키이다.

 

해시넷 위키는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 회사인 아사달이 100%의 지분을 보유한 해시넷에서 운영하고 있는 블록체인과 암호화폐 전문 위키 사이트이다. 위키백과와 같은 미디어위키 엔진을 기반으로 사이트를 운영한다. 그리고, 상호확증 블록체인 기반의 기업정보 공유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현재 특허가 등록되어 있다.

 

상호인증 블록체인이란 기존의 블록체인은 하나의 트랜잭션을 해시값으로 변해서 위변조가 불가능하기 된 구조지만, 스마트 컨트랙트는 쌍방의 합의를 통한 트랜잭션이 발생한다. 그래서 상호 간 인증 이후의 결과를 블록체인에 내는 개념을 모델로 특허를 제출해 등록했다.

 

이는 단순하게 양자 간 합의 과정 뿐만 아니라 1, 2, 3의 다자 간 합의 사항이 생겨도 적용될 수 있는 기술이고 기업과 공공기관도 참여할수록 실제 트랜잭션의 신뢰성이 높아진다는 설명이다. 내용증명과 공증인증에서 가장 잘 활용될 기술로, 현재는 기업정보공유시스템에 적용하기 위해서 개발을 진행 중이다.

 

해시넷 웹사이트 대문
해시넷 웹사이트 대문

아사달과 해시넷의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서창녕 대표는 1998년에 처음 아사달을 창업해 창업 1세대로 불린다. 처음에는 사무실도 없이 집에서 컴퓨터 1대로 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소호(SOHO)로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사업 영역을 도메인 등록을 비롯해서 웹 호스팅과 홈페이지 제작의 분야까지 확장하고 중국과 일본에까지 아사달의 법인을 두는 등 사업을 확장해 나갔다.

 

서 대표가 처음 블록체인을 접한 시기는 2013년이다. 비트코인(BItcoin)의 가격 상승을 다룬 기사를 접하면서 블록체인의 존재를 알게 됐고 2014년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대한 뉴스를 접했지만 당시 암호화폐 가격 하락을 확인하고 시스템 개발 등 사업에만 매진했다. 2017년에 암호화폐 시장의 열풍을 보면서 본격적으로 시장을 진출하려고 마음먹고 2018년 해시넷을 설립했다.

 

위키 사이트 집단지성과 최신화 된 정보 공유를 위함

 

서창녕 대표가 흔한 커뮤니티 사이트가 아니라 위키 사이트를 선택한 것은 이유가 있다. 그는 “관련된 정보들이 매우 산재해 있고, 바이럴 마케팅 때문에 정확한 정보를 제공받기 어렵다. 그래서 다양한 사람들이 참여하는 집단지성을 통해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의 정확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서 위키 사이트를 선택했다고 이야기한다.

 

다만 위키 사이트가 갖는 공통적인 문제점이 존재한다. 저작권에 관련된 문제다. 누구나 참여가 가능한만큼 누구나 쉽게 내용을 복사하고 가져갈 수 있는데, 관련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서 CCL(Creative Commons License)을 도입해 저작물의 수정사용배포에 대해 정의하고 있다. 해시넷에서 현재 적용하고 있는 CCL은 원 저작자, 즉 출처를 표시하고 CC라는 동일한 저작권 라이센스 조건을 유지하면 사용이 가능하다. 서 대표는 아직까지의 위키의 저작권 개념이 많이 퍼져 있지 않아서 인식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해시넷이 요구하는 출처의 공신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위키 사이트는 그 종류에 따라서 취급되는 출처의 강도가 다르다. 위키백과는 공신력 있는 출처를 요구한다. 논문을 비롯해서 신문, 온라인 뉴스, 책자, 공식 홈페이지의 공지사항 정도만이 출처로 요구된다. 좀 더 가벼운 분위기의 나무위키의 경우에는 마이너한 문화 콘텐츠도 다루기 때문에 관련 커뮤니티 글이나 블로그 글도 출처로 인용한다. 해시넷은 위키백과처럼 공신력 있는 출처들을 사용하지 않는다면, 관련 내용을 삭제조치 한다.

 

문서의 분류 체계에 대한 부분도 있다. 해시넷은 암호화폐의 특성, 기업, 투자자, 경영자와 같이 표의 형식 안에서 문서들의 분류를 나누어 관리하고 있다. 분류가 나누어진 항목들은 같은 카테고리 안에 존재한다면 쉽게 다른 비슷한 유형의 문서들을 찾아볼 수 있다는 의미다. 위키의 규모가 커질수록 가독성 높은 문서 관리와 분류의 정리에 대해서는 대비가 필요하다. 해시넷은 이조차도 집단지성을 통해서 합의를 이루려고 한다.

 

블록체인과 암호화폐에 한정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어 분류와 정보가 매우 광범위한 상태는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산업이 성장함에 따라서 더 다양한 분류가 나올 수 있지만, 집단 지성의 힘으로 더 좋은 분류체계를 만들어나갈 것이라 믿고 있습니다.”

 

인터뷰에 임하는 (주)해시넷 서창녕 대표
해시넷 서창녕 대표는 블록체인계 위키피디아를 지향하고 있다. 서 대표는 집단 지성의 힘으로 보다 좋은 분류체계가 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위키의 문제점은 없을까?

 

해시넷이 기존 위키나 혹은 산업에서 발생할지도 모르는 문제점에 대한 부분도 짚었다. 여태 대중적인 위키는 사유화 문제가 발생한 경우가 많고, 혹은 관리자나 운영자의 독점 문제가 많이 발생해오고 있다. 서창녕 대표는 위키가 수단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블록체인에도 퍼블릭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이 있고, 각자의 존재 가치가 있는데, 위키도 마찬가지입니다. 목적이 아닌 수단으로 볼 수 있습니다. 네이버 블로그를 만드는 게 목표가 아니고, 블로그를 통해 무언가 사업을 하거나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 목적인 것처럼 위키를 사용한 것입니다.”

 

사유화 문제에 대해서도 해시넷이라는 영리 기업이 운영하는 사이트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처음에 위키라는 구조를 가져올 때 실패에 대한 두려움도 있었지만, 운영한지 1년이 지나니 오히려 관계자가 직접 와서 내용을 수정하고 추가하는 구조로 변해가고 있다고 했다.

 

관계자가 직접 올리는 정보라면 홍보용일 가능성도과 객관적이지 못한 정보가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해시넷에서 광고를 시행하게 되면, 광고를 하게 되는 기업에 유리한 정보가 올라간다는 의심을 살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서창녕 대표는 집단 지성을 이야기했다.

 

그 당시에는 유리한 내용이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편집 기능은 누구나 가지는 것입니다. 특정 코인사가 좋은 정보를 싣게 되더라도, 다른 사람이 와서 단점에 대해서 별도의 문단을 만들거나 수정을 가할 수 있습니다. 판단은 읽는 사람이 내리면 됩니다. 위즈블(Wible) 코인을 보면 이것이 잘 나타납니다. 해시넷에서 직접 판단하지 않습니다.”

 

심각한 문제가 발생하면 토론도 가능하다. 위키 백과에서 사용하는 토론 기능이 있어서 각 문서마다 토론이 발생할 수 있도록 구조가 짜여있어서 문제 여부를 스레드의 형태로 이야기할 수 있다. 편집 분쟁에서도 마찬가지다. 서대표는 토론 분쟁은 아직까지 발생하지 않았지만, 해시넷은 그런 문제에 대해서도 인지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창녕 대표는 닷컴버블 때 한번, 비트코인 대상승 장 때 한번 창업을 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서창녕 대표는 닷컴버블 때 한번 비트코인 대상승 장 때 한 번 창업한 경험이 있다.

해시넷이 바라보는 크립토, 창업 환경

 

과거 아사달과 2018년에 해시넷을 창업했을 때를 비교하며 창업 환경에 대해서도 말을 이었다. 서 대표는 책임지는 자세로 일하는 사람에 대한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닷컴 버블 시기 때 인터넷이라는 이름으로 투자를 받았지만, 부도를 내고 파산한 경우가 많았다. 대신 그 기반이 쌓여서 네이버, 카카오, NC Soft 등의 기업이 등장할 수 있었다. 지금의 블록체인 창업과 ICO 시장에서 역사가 반복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최후의 승자는 단기적으로 큰 투자를 받아서 차익을 남기는 사람이 아니라, 묵묵히 일에 대한 확고한 전망을 가지고 성실하게 열심히 사업을 하는 사람이라는 입장이다.

 

대신 차이점은 주식과 토큰의 성향으로 들 수 있다. 과거에는 시리즈 투자를 통해서 사업 성과마다 지속적으로 투자를 받았다면, 현재의 코인은 모든 과정에 대해서 한 번에 투자를 받아버리게 되는 점이 차이점이다. 개인이 투자를 가능하게 된 점도 차이점이다. 과거에는 기관들만이 사전에 참여가 가능했다면, 지금은 개인들도 쉽게 참여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개인이 투자를 참여하게 되면서 투자자 리스크가 많이 커진 것이 안타깝습니다. 코딩 교육을 하듯 경제 과목에서 투자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제는 전 국민이 투자의 주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투자 관련 내용도 조기교육이 필요합니다. 해시넷을 기반으로 하는 해시넷 아카데미 교육 사업도 생각 중입니다.”

 

크립토 시장 자체에 대한 의견도 밝혔다. 우후죽순으로 늘어난 커뮤니티를 통해서 잘못된 정보가 유통되는 경우도 존재하기 때문에 건전한 방식으로 자정작용을 하는 커뮤니티가 형성될 필요가 있다. 커뮤니티 자체도 당시의 이슈 위주로 이야기를 하기 때문에 지나간 정보를 찾기 어렵고 지나간 좋은 정보를 보기 힘들다는 점에서 아쉬운 면이 있다고 언급했다.

 

현재의 시장이 가격과 굉장히 밀접하게 연관성이 있다는 점도 주목했다. 특히 비트코인의 가격과 연관성이 있어서 역사적으로 3번의 비트코인 폭등기에서 새로운 기업들이 생겨나고 새로운 인재들이 시장에 진출하고 자금이 투입돼 산업이 만들어진다고 강조했다.

 

“201712월부터 20181월 사이를 전후해 한국의 블록체인 암호화폐 기업이 굉장히 많이 생겨났습니다. 고급 인재들과 자본이 들어왔습니다. 블록체인 역사가 본격적으로 활성화 됐습니다. 201812월에 300만원이 되면서,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폐업하고 도산하고 투자자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20194월 다시 비트코인이 1천만원을 찍으면서 살아나고 있습니다. 큰 어려움을 한 번 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앞으로 건전하게 살아남은 사람과 기업들 위주로 산업이 커갈 것으로 봅니다.”

 

최규현 styner@be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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