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人] 소우거우 CEO 왕샤오촨 “A주 복귀는 대세”
[디지人] 소우거우 CEO 왕샤오촨 “A주 복귀는 대세”
  • 조성은 기자
  • 승인 2018.03.14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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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샤오촨(王小川) 소우거우(Sogou) CEO ⓒ 아이리서치(艾瑞网)

2017년 말 소우거우(Sogou, 搜狗)가 미국 뉴욕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면서 14년 동안 꿈꿔온 목표를 달성한 왕샤오촨(王小川) 소우거우 회장은 올해 초 중국정치협상위원회 위원에 처음 당선됐다.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인터넷 기업 창업자 중 한 사람인 왕샤오촨은 최근 봉황망(凤凰网)의 ‘전국양회 모바일 회의실’이라는 프로그램과의 인터뷰를 통해 A주 복귀, 시장 독점, 블록체인 등에 대한 자신의 독특한 견해를 밝혔다.

◇ 중국에서 상장하지 못한 것이 아쉬워

중국예탁증서(CDR, Chinese Depositary Receipt)는 올해 중국 양회에서 인터넷 기업 CEO들이 가장 큰 관심을 가졌던 화제다.

자본 시장의 신참인 왕샤오촨도 이 화제를 피해갈 수는 없었다. 그는 “CDR이나 다른 방식을 통해서라도 소우거우를 중국 국내의 주력 시장에 상장시키고 싶다”며 “소우거우가 중국 국내 시장에서 상장하지 못한 것이 매우 아쉽다”고 밝혔다.

소우거우가 미국 신규 상장(IPO)를 진행하면서 사용자와 투자가가 두 그룹으로 분열됐다. 사용자는 소우거우의 제품과 투자 정책을 가장 잘 이해하는 그룹으로 이들의 소우거우에 대한 관심도 제품의 브랜드 능력을 확대시킬 수 있다.

반대로 신제품을 발표할 경우 소우거우의 주식 투자자들은 사용자가 된다. 이 같은 인터넷 회사가 성공적으로 기반을 잡는다면 매우 빠르게 성장할 수 있고, 투자자들은 회사의 성장 이익을 공유할 수 있게 된다.

하지만 소우거우가 미국에서 상장하면서 투자자와 사용자가 나눠졌고, 제품이 사용자에게로 향하는 루트도 적어졌다.

왕샤오촨은 “이런 이유로 A주 복귀가 대세인 것 같다”며 “앞으로 어떤 방식을 통해 A주로 복귀할 것인지는 중국 정부가 장려하는 방향을 따라 갈 것”이라고 전했다.

◇ 영원한 시장 독점은 없어, 혁신의 발걸음 멈추지 말아야

최근 몇 년간 BAT(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가 거의 모든 혁신 분야에서 적극적인 포석에 나서고 있다. 마윈(马云)과 마화텅(马化腾)은 각각 알리바바와 텐센트 회장직을 맡고 있고, 마둥민(马东敏)은 바이두의 대주주다. 이 때문에 “중국 인터넷은 마(马)씨가 지배한다”는 우스갯소리도 흘러나온다.

BAT가 모든 기업의 운명을 장악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왕샤오촨은 여전히 인터넷 발전에 대해 낙관적인 입장을 갖고 있다. 그는 “과학기술 업종의 발전을 더 긴 시간 차원에 놓고 본다면, 혁신의 발걸음은 결코 멈추지 않을 것”이라며 “마이크로소프트가 IBM의 시장 독점을 깨뜨렸고, 그 다음으로 구글이 등장해 천하통일을 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도중에 Facebook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왕샤오촨은 텐센트와 소우거의 관계를 예로 들면서 “시장 독점이 나쁜 영향만 초래하는 것은 아니다”며 “텐센트는 마지막에 텐센트 검색이 소우거우보다 못하다는 것을 인식하고 결국 검색팀을 소우거우에 넘겼다”고 밝혔다.

지금의 소우거우 청두(成都) 지점은 본래 텐센트의 한 부문이었다.

◇ 블록체인에 관해

인터넷 발전의 모든 단계에는 거품이 뒤따른다. 2년 전 많은 사람들이 인공지능(AI)의 거품이 얼마나 될지 걱정 했는데, 올해 블록체인에 대한 열의는 더 많은 사람들을 아연실색하게 했다.

왕샤오촨은 “현재 인공지능은 새로운 단계에 이르렀다”며 “인공지능이 우리 생활의 많은 부분을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블록체인의 거품은 서민들에게는 자본을 의미한다”며 “비트코인은 위험성이 더 높기 때문에 진입허가 구조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매우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블록체인의 열풍에 대해 왕샤오촨은 “나 자신도 뒤쳐질지 모른다는 걱정이 든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이어 그는 “블록체인은 탈중심화와 무정부주의라는 특징이 있다”며 “블록체인이 어떻게 영향력을 과시할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seoulcho@beinews.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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